“누가 단종이래?”…하이브리드 스포츠카 23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

혼다 신형 ‘프렐류드’ 출시 예고
하이브리드 탑재한 2도어 쿠페
2001년 단종 후 23년 만에 부활

혼다의 전설적인 2도어 쿠페 ‘프렐류드’가 23년 만에 부활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형 프렐류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친환경성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추구했으며, 시작 가격을 3만 달러(한화 약 4,300만원)로 책정해 유럽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명차의 귀환, 혼다 프렐류드의 영광스러운 역사

1978년 첫 선을 보인 프렐류드는 플래그십 슈퍼카 NSX와 함께 혼다를 대표하는 2도어 콤팩트 쿠페로 출시 이후 스포티한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으로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1년 단종될 때까지 많은 자동차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 모델은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채택함으로써 현대적인 진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재탄생한 스포츠카

신형 프렐류드는 혼다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효율성과 주행성능을 모두 잡았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직분사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조합했으며, e-CVT 변속기를 단일 옵션으로 제공한다.

특히, 수동변속기 옵션은 제공되지 않지만, 대신 ‘S+시프트’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가속과 감속 시 엔진 rpm을 정밀하게 제어해 스포티한 주행감을 구현하며, 가상 엔진 사운드와 연동되어 더욱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합산 출력은 200마력 이상으로 예고되어 스포츠카다운 성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첨단 테크놀로지의 완벽한 조화

지난 2023년 공개된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적극 반영한 신형 프렐류드는 전형적인 2도어 쿠페 프로포션에 B필러부터 급격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날렵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과거 프렐류드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는 버튼식 기어레버,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등 첨단 사양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운전자 중심의 콕핏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돌아온 프렐류드는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매력과 현대적인 전동화 기술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23년이라는 긴 공백 끝에 부활하는 만큼, 자동차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