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럭셔리 SUV 드디어 공개 “무려 800km 달린다?”…한국차 품격이 ‘드디어’

네오룬 콘셉트 양산형 출시
800km 주행거리 목표 개발
럭셔리 전기 SUV 시장 겨냥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을 2025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GV90의 실체를 확인시켜주는 공식 발표로,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와 BMW iX 등 기존 럭셔리 전기 SUV 시장의 강자들을 정면으로 겨냥한 행보다.

‘네오룬 콘셉트’가 현실로, 제네시스의 새로운 플래그십

GV90은 앞서 공개된 ‘네오룬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로, G90의 SUV 버전이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SUV 모델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는 “네오룬은 제네시스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 될 것”이라며 “최상위 라인업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eM 플랫폼은 E-GMP의 진화형으로, 더 긴 주행거리와 고도화된 자율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GV90은 플래그십 SUV에 걸맞게 110kWh 수준의 차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EPA 기준 8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럭셔리 SUV 시장 새 강자로 부상 전망

외관 디자인에서는 네오룬 콘셉트카의 스타일을 상당 부분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열 캡틴 시트와 전용 콘솔을 갖춘 4/6인승, 7인승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면부 그릴을 형상화한 독특한 라이팅과 롤스로이스와 유사한 후방으로 열리는 2열 코치 도어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GV90이 출시되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등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기 플래그십 SUV들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이 모델들은 1억 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도 고급 소비자층의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어, 제네시스는 GV90을 통해 럭셔리 E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GV90은 올해 하반기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제네시스의 새로운 플래그십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