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1200km 예상
전동화 전략 일부 수정
글로벌 시장 트렌드 대응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F세그먼트 대형 SUV로 출시 예정인 GV90에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계획이다.
만일, GV90에 ER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게 된다면 1회 충전 시 12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게 되어, 기존 전기차들의 주행거리 한계를 크게 넘어서는 주행 성능을 보여줄 전망이다.
EREV 시스템, 1200km 이상 주행의 비결

GV90에 탑재될 EREV 파워트레인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특성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주행 중 배터리가 소모되면 내연기관 엔진이 작동해 발전기를 돌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엔진이 직접 구동에 개입하지 않고 배터리 충전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주행감은 순수 전기차와 흡사하면서도 충전 인프라의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이 시스템 덕분에 GV90은 최대 주행거리 1200km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BMW 신형 iX M70 xDrive의 국내 주행거리인 448km와 비교했을 때 약 2.7배에 달하는 수치다.

BMW의 플래그십 전기 SUV가 새로운 배터리 셀 기술과 최신 인버터 기술, 각종 부품 최적화를 통해서도 환경부 기준 상온 복합 448km, 저온 복합 441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제네시스 GV90의 EREV 시스템이 가져오는 주행거리 확장 효과는 매우 큰 셈이다.
전동화 전략 변화와 시장 대응

제네시스는 당초 GV90을 전기차로만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정체와 글로벌 시장의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EREV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던 기존 전략에서 일부 수정된 것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와 캐즘 현상에 따른 현실적 조정으로 해석된다.
이미 제네시스는 G80 풀체인지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투입할 계획을 세운 바 있어, 전동화 중간 단계에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려는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흐름에 발맞춰 고객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EREV의 장단점과 시장 전망

특히 EREV는 충전소 인프라 부족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순수 전기차(BEV)보다 배터리 용량을 줄일 수 있어 차량 중량과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여기에 모터 중심의 구동 방식 덕분에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 질감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발전 엔진을 내장한 만큼 무게 증가와 시스템 복잡성이라는 단점도 존재한다.
또한 내연기관이 포함된 이상, 완전한 무배출차로 분류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REV는 전동화 시장의 과도기를 안정적으로 넘기기 위한 ‘필요한 타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EREV는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리오토, 샤오미, 화웨이 등이 EREV를 주력 파워트레인으로 삼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역시 EREV를 적극적으로 도입 중이다.
제네시스가 GV90에 EREV를 탑재하는 것은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도 GV90 모델의 EREV 도입은 상당한 파급 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 없이 전기차의 정숙성과 응답성을 누릴 수 있는 EREV는 전동화 전환기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멋지다,
요즘 중국차 선전하는 기자들 정신 차리세요.
내부를 보면 아직은 중국차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