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신형 해치백 AY2 공개
유럽 시장 겨냥한 글로벌 전략 모델
내년 출시 예정, 약 1,900만 원대 가격 경쟁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Aion)이 글로벌 무대에서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에서 테슬라, BYD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아이온은 중국 내수 시장에선 강력한 입지를 다졌지만, 아직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온은 새로운 소형 해치백 모델 ‘AY2’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려 한다.
아이온의 글로벌 전략 모델, AY2 첫 공개
지난 10월 31일, 아이온의 신형 해치백 AY2가 온라인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올해 초 출시된 2세대 Aion V에 이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두 번째 모델인 AY2는 브랜드의 국제 확장 전략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차로 평가된다.
오는 11월 광저우 오토쇼에서 AY2가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2025년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AY2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 등록을 위한 촬영으로 추정된다. 전면부는 눈꺼풀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전조등 디자인이 특징이며, 그 아래에 ‘田’ 자 형태의 조명이 배치되어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충전 포트는 차량의 오른쪽 날개 부분에 배치되었고, 반매립형 도어 핸들로 공기역학적 성능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두 가지 이상의 스타일로 제공될 예정인 휠 디자인은 경쾌한 느낌을 준다.
후면부 역시 루프라인과 스포일러가 조화를 이루며, 테일라이트는 전면부와 디자인의 통일감을 주는 ‘田’ 자 형태를 채택했다.
약 1,900만 원대로 출시 예정
AY2는 중국 내에서 약 10만 위안(한화 약 1천9백만 원)대로 출시될 예정이며, BYD 돌핀, 폭스바겐 ID.3 등과, 또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캐스퍼 EV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은 아이온의 순수 전기 디지털 플랫폼(AEP)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400V 전압 시스템에 실리콘 카바이드를 처음으로 적용해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올해 초 태국에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공장을 건설 중인 아이온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Y2의 출시는 아이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확대하려는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