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K-9 자주포 공장 착공
유럽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
장갑차와 전차 추가 수출 기대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현지 공장 착공에 나서며 유럽 시장 공략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루마니아는 지난 2024년 7월 약 1조3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4문의 K-9 자주포와 36대의 K-10 탄약운반장갑차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루마니아에 들어선 K-9 생산 공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1일 루마니아의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현지 생산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착공한 자주포 생산 공장은 약 18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며 첨단 조립 라인과 성능 검증 시험 시설, 주행 시험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공장에서 루마니아에 납품할 자주포와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 시설을 기반으로 무기 생산 이외에도 유지와 보수에 필요한 각종 부품과 장비를 지원하고 현지화율을 최대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특히 현지화율을 80%까지 높이려는 이유는 유럽 연합의 무기 공동 구매 대출 제도 ‘세이프’를 염두에 둔 것으로 세이프를 통해 무기를 구매하는 유럽 국가는 부품의 65% 이상을 회원국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구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방산 허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생산 공장이 향후 보병전투장갑차, 장거리 정밀 타격 체계, 무인 지상 체계 등 다양한 지상 무기를 생산하고 지원할 수 있는 유럽 지역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한화는 시설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루마니아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다지고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30개 이상의 현지 파트너와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루마니아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도 지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루마니아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루마니아의 방위력 현대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산업 협력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추가 방산 수출을 위한 관계 부처 노력

한편 이번 착공식에 참석한 이용철 방사청장은 루마니아 군 관계자들과 의회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한국 방산의 추가 수출을 시도했다.
현재 루마니아는 기갑 전력 현대화를 위해 새로운 장갑차와 전차를 도입하려 하고 있으며 한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장갑차와 현대로템의 K-2 전차를 제안하고 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루마니아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K-방산의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납기 준수 역량 등을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양국 기업 간 산업 협력 모델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과 루마니아의 추가적인 방산 협력 증대 가능성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