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년대 그랜드 투어러에서 영감
양산차 부문 다섯 번째 수상 기록
전통과 미래 잇는 디자인 높이 평가

페라리의 최신 모델 ’12칠린드리(12Cilindri)’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2025 카 디자인 어워드(Car Design Award 2025)’에서 ‘양산차(Production Car)’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DI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일환으로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플라비오 만조니가 직접 참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적 권위의 ‘카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정받은 페라리의 디자인 철학

카 디자인 어워드는 1984년에 시작된 권위 있는 자동차 디자인상으로,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의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자동차 디자인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이번 시상식에서 ADI 심사위원단은 12칠린드리 선정 이유에 대해 “1950년대와 60년대 페라리 V12 모델의 역사적 본질을 담아내면서, 과학적 접근으로 더욱 정교해진 공기역학적 요소를 반영해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통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면서도 미래를 향한 시선을 바탕으로 스포티함과 우아함이라는 두 가지 감성을 조화롭게 결합,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아이콘을 완성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페라리 12칠린드리의 디자인 특징

페라리 12칠린드리는 1950년대와 60년대의 전설적인 그랜드 투어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V12 프론트 엔진을 탑재한 2인승 모델 특유의 우아함과 편안함, 뛰어난 성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모델은 페라리의 전통과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스포티함과 품격, 절제미를 동시에 드러내는 간결한 형태와 라인이 특징으로 통합형 액티브 공기역학 장치, 프론트 힌지 보닛, 페라리 V12의 상징인 2개의 트윈 테일파이프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정교하게 담아냈다.

더불어 12칠린드리는 과거 페라리의 아이덴티티를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해석을 더해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수상으로 페라리는 테스타로사(1985), 로마(2020), 296 GTB(2022), 푸로산게(2023)에 이어 양산차 부문에서 다섯 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또한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팀은 2023년 브랜드 디자인 언어(Brand Design Language) 부문에서도 수상한 바 있어,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서의 페라리의 뛰어난 역량과 혁신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