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드론 위협? 벌써 해법 찾았다”…미국의 판 뒤집는 무기 등장에 ‘급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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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자폭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중동 하늘을 뒤덮으며 현대전의 새로운 공포로 떠오른 자폭 드론 군단이 가장 치명적인 천적을 만났다.

수백만 달러짜리 첨단 요격 미사일을 억지로 소모하게 만들어 방어군의 국방 예산을 갉아먹던 벌떼 드론 전술의 완벽한 파훼법이 마침내 등장한 것이다.

요인 암살과 정찰을 주력으로 삼던 미국의 대형 무인 공격기 MQ-9 리퍼가 값싼 정밀 로켓을 가득 품고 드론을 잡는 전담 수비수로 변신하면서, 수세에 몰렸던 공중전의 비용 교환 공식이 완전히 뒤집히고 있다.

미사일 한 발 값이면 정밀 로켓 60발 쏜다

과거의 드론 요격 방식은 방어하는 국가 입장에서 재앙에 가까운 출혈 경쟁이었다. 이란이나 중동 무장 단체가 쉴 새 없이 날려 보내는 샤헤드 계열의 자폭 드론은 한 대당 제작 비용이 수천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

샤헤드 드론
샤헤드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반면 이를 격추하기 위해 미군 전투기가 주로 발사하는 AIM-120 공대공 미사일은 한 발에 약 15억 원에 달한다.

비교적 저렴하다는 구형 단거리 요격 미사일인 AIM-9X조차 6억 원을 훌쩍 넘긴다. 싸구려 비행체 하나를 막아내기 위해 수십 배에서 수백 배에 달하는 예산을 허공에 날려야 하는 뼈아픈 모순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이러한 불합리한 전장의 룰을 산산조각 낸 무기가 바로 레이저 유도 로켓인 APKWS를 장착한 MQ-9 리퍼 드론이다.

미국의 기존 무유도 공대지 로켓에 정교한 레이저 유도 장치를 덧달아 명중률을 극대화한 이 체계는 한 발 가격이 약 2,200만 원 선에 그친다. AIM-120 한 발 값으로 약 68발, AIM-9X 한 발 값으로도 약 27발을 쏠 수 있는 수준이다.

F-35
F-35, AIM-120 사격 / 출처 : 연합뉴스

기존 첨단 대공 미사일 단 한 발을 발사할 예산이면 이 정밀 타격 로켓을 무려 60발이나 쏟아부을 수 있다.

미 공군과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가 최근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 인근에서 실시한 시험 비행에서도 리퍼는 공중 표적을 향한 타격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실전 능력을 입증했다.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적의 소모전에 맞서, 똑같이 저렴하면서도 훨씬 정교한 로켓 물량으로 완벽한 비용적 우위를 탈환한 셈이다.

방어망 공식 바꾼 마르지 않는 체공력

압도적인 타격 가성비에 날개를 달아주는 핵심 동력은 리퍼 특유의 경이로운 장기 체공 능력이다.

F-16
F-16 / 출처 : 연합뉴스

F-16이나 F-15E 같은 유인 전투기들은 조종사의 신체적 피로도와 막대한 연료 소모 탓에 상공에 오래 머물며 적의 출현을 기다릴 수 없다.

전투기들의 시간당 비행 유지비 역시 수천만 원 단위로 엄청나게 소모된다.

반면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대형 무인 공격기 리퍼는 표적 위 15km 상공에서 24시간 이상 조용히 맴돌며 사냥감을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다.

리퍼의 시간당 운용 비용 역시 유인 전투기의 10분의 1 수준인 500만 원 남짓에 불과해 상시 감시와 요격 대기 임무에서 비교조차 불가능한 경제성을 자랑한다.

MQ-9 리퍼
MQ-9 리퍼 /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장기 체공 플랫폼과 저비용 로켓의 완벽한 결합은 단순히 탄약 값을 아끼는 차원을 넘어 방공 전술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한다.

적이 어느 시점에 수십 대의 벌떼 드론을 한꺼번에 발진시키더라도, 뜬눈으로 24시간 상공을 지키고 있는 무인기가 즉각적으로 촘촘한 로켓 요격망을 흩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막대한 예산 출혈을 강요하던 드론 소모전의 악몽은 무인기가 무인기를 사냥하는 시대가 열리며 종말을 고하고 있다.

극한의 효율과 지치지 않는 체공 능력을 무장한 리퍼의 진화는, 값싼 소형 무인기 물량 도발 위협에 상시로 노출된 한국군에게도 영공을 지켜낼 가장 강력하고 현실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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