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면 이제 매달 ‘따박따박’ 용돈까지?”…심상치 않은 변화에 아빠들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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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V2G 기술로 유지비 절감 / 출처 : 연합뉴스

전기차를 살 때 가장 먼저 따지던 것은 언제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정부 보조금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영업소에서 소비자들의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차값이 얼마인지보다, 매달 꼬박꼬박 내야 하는 ‘월 고정 유지비’가 전기차 선택의 진짜 기준이 되고 있다.

전기차가 전기를 갉아먹는 기계를 넘어, 남는 전기를 전력망에 되팔아 차주의 생활비를 벌어다 주는 거대한 이동형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전비 걱정 끝, 전력 되팔아 돈 버는 V2G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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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V2G 기술로 유지비 절감 / 출처 : 현대차그룹

외신에 따르면 최근 닛산은 영국 모터빌리티 오퍼레이션스와 손잡고 차세대 전기차 리프를 활용한 ‘V2G(Vehicle-to-Grid)’ 실증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아주 명확하고 철저하게 현실적이다.

심야 시간대의 저렴한 전기로 전기차 배터리를 가득 충전해 두고, 전력 수요가 폭증해 요금이 비싸지는 낮 시간에 남는 전기를 국가 전력망에 다시 되팔아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를 통해 전기차 운전자의 월평균 전기 요금을 상쇄하고 전체적인 차량 운행비를 극적으로 낮출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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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V2G 기술로 유지비 절감 / 출처 : 현대차그룹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자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운전자의 지갑 사정에 직접적인 혜택을 꽂아주겠다는 실용적인 접근 방식이다.

아이오닉 5·EV6 타는 한국 오너들이 솔깃한 이유

이러한 소식은 아이오닉 5나 EV6, EV3 등을 타며 전동화 라이프에 익숙해진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국내 전기차 오너들은 이미 V2L 기능을 통해 오토캠핑장에서 전자레인지와 에어컨을 가동하며 대용량 배터리 활용의 편리함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남는 전기를 한국전력에 되파는 V2G 기술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그 파급력은 일상을 완전히 뒤바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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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V2G 기술로 유지비 절감 / 출처 : 현대차그룹

통상적으로 연간 1만 5천 킬로미터를 주행하는 전기차 오너의 1년 완속 충전비는 대략 40만 원에서 60만 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만약 V2G 인프라를 통해 전력 단가 차익으로 매월 3만 원에서 5만 원의 수익만 올릴 수 있어도, 사실상 1년 치 전기차 충전비가 ‘0원’에 수렴하는 마법이 펼쳐지게 된다.

전기차의 진짜 가치는 주행거리가 아닌 ‘자산 가치’

물론 잦은 충방전으로 인한 배터리 수명 단축 우려나 양방향 전용 충전기 보급 문제 등 현실적으로 풀어야 할 인프라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미래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이 배터리 용량 경쟁을 넘어 에너지 관리 효율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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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V2G 기술로 유지비 절감 / 출처 : 현대차그룹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한 업계 관계자는 “V2G 기술이 보편화되면 전기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가정의 쏠쏠한 재테크 수단이자 필수 전력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들도 이제는 제로백 같은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차량의 생애 주기 동안 운전자의 월 고정비를 얼마나 깎아줄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만 선택받는 시대가 왔다”고 분석했다.

도로 위를 굴러다니며 전기를 축내던 자동차가, 이제는 스스로 밥값을 벌어오는 똑똑한 효자로 진화할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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