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까 도로가 막히지”…하이브리드 인기에 ‘2,600만’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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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600만대 돌파
친환경차 등록대수 처음으로 10% 넘어
내연기관 모델은 2년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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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600만대를 돌파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6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친환경차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특히 내연기관차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친환경차 성장세 뚜렷… 하이브리드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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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출처-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전년 말 대비 34만9000대(1.3%) 증가한 2629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중 친환경차는 274만6000대로, 전체 등록대수의 10.4%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 선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이 202만4000대로 전년보다 48만2000대 증가하며 친환경차 성장을 주도했다. 전기차는 68만4000대로 14만대가 증가했고, 수소차는 3만8000대로 3600여대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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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하이브리드의 강세는 신규 등록 차량 통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친환경차 66만3000대 중 하이브리드가 51만2000대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차는 14만7000대, 수소차는 4000대를 기록했다.

전통적 내연기관차 감소세 뚜렷… 경유차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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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출처-기아)

반면 휘발유, 경유, LPG 등 내연기관차는 총 2337만대로 27만6000대(1.2%)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 등록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료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휘발유차가 1242만대로 10만5000대가 증가했고, LPG차도 185만대로 1만7000대 늘어났다.

반면 경유차는 910만1000대로 39만9000대나 감소하며 전체 내연기관차의 감소세를 주도했다. 이는 친환경 정책 강화와 경유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차종별·지역별 등록 현황도 뚜렷한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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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2 (출처-현대차)

차종별 누적 등록 현황을 보면 승용차가 2177만1000대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서 화물차 371만7000대, 승합차 66만6000대, 특수차 14만4000대 순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중형이 1367만8000대로 가장 많았으며, 대형 718만8000대, 소형 320만1000대, 경형 223만1000대가 뒤를 이었다.

원산지별 통계를 보면 국산차가 2275만9000대로 전체의 86.5%를 차지해 여전히 국내 시장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었으며, 수입차는 353만8000대로 13.5%의 점유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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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출처-기아)

지역별로는 서울만 1만4000대가 감소했고,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증가세를 보여 수도권 집중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의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승용차를 포함한 전 차종에서 크게 늘어나 친환경 자동차의 수요 증가와 다양화가 확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과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 제고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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