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아 조거, 새 하이브리드로 7인승 시장 재도전
싼타페·쏘렌토보다 5천만 원 낮은 가격 경쟁력
영국서 존재감 확대…향후 흐름에 관심 집중

르노 그룹의 브랜드 다치아가 조거에 새 하이브리드 SUV와 손질된 디자인을 더해 영국 시장에 다시 선보이면서, 현지에서 판매 중인 국산차인 싼타페와 쏘렌토와의 경쟁에도 자연스레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7인승 차량은 가격 부담이 크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조거는 그 벽을 낮춘 모델로 알려져 왔다. 이번 부분변경 역시 가격 인상은 25파운드에 그쳤고, 조용히 필요한 부분을 채운 변화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7인승 시장의 틈새를 지키는 조거, 경쟁 구도는 더 복잡해진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155마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1.8리터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짧은 구간을 엔진 없이 움직일 수 있는 배터리가 조합돼 효율이 개선됐다.
출력 증가로 주행감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기본형 가격은 1만 8995파운드로 유지되며, 하이브리드 역시 2만 파운드대 중반에서 시작해 여전히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영국에서 조거가 만날 경쟁 상대는 두 갈래로 나뉜다. 시트로엥 베를링고나 푸조 리프터 같은 MPV 계열은 실내 공간을 앞세워 실용성을 중시하는 가족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다.
스코다 코디악이나 닛산 엑스트레일 같은 중형 SUV는 더 높은 가격대지만, 7인승이라는 공통점 덕분에 조거와 함께 장바구니에 오르기도 한다. 조거가 독특한 위치를 갖는 이유는 바로 이 사이에서 가장 낮은 가격과 간결한 구성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싼타페와 5천만 원 넘는 가격 차, 조거의 존재감이 커지는 이유
한국 브랜드와의 비교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는 영국에서 안정적 수요를 가진 7인승 모델로, 고급 장비와 넉넉한 파워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택해 왔다.
그러나 가격 간격은 매우 크다. 싼타페는 약 4만 6775파운드에서 시작하며, 환율을 적용하면 약 9060만 원이다. 같은 방식으로 조거 기본형은 약 3680만 원 수준이다. 두 모델의 차이는 약 5380만 원으로 계산된다.


이 정도 간격은 실용성과 가격을 우선하는 소비자에게 조거가 얼마나 매력적인 대안인지 보여준다.
7인승 시장은 크고 작은 경쟁이 뒤섞여 복잡해 보이지만, 조거의 위치는 오히려 명료하다. 과한 장식 없이 필요한 기능을 담고, 부담 없는 가격을 유지한 선택지다.
이번 변화가 그 장점을 더 또렷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에도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출시는 아직 미정이지만, 만약 추후 국내 시장에 들어온다면 같은 MPV 성격의 카니발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여지도 있어, 향후 흐름을 향한 조용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