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150 라이트닝 포럼‘에 게재된 글 화제
16만km 주행하고도 배터리 성능 ‘97%’
포드 F-150 라이트닝 차량에 탑재된 SK온 배터리
최근 미국의 전기차 운전자가 포드 F-150 라이트닝 모임인 ‘F-150 라이트닝 포럼‘에 게재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는 16만km를 주행한 자신의 차량 배터리 성능이 구입 당시와 비슷한 97%를 유지하고 있고, 장거리 여행에도 주행거리 저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놀라운 소식에 해당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SK온의 ‘NCM9’
이번에 화제가 된 차량은 포드 사의 F-150 라이트닝 2022년형으로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 탑재된 SK온의 ‘NCM9’은 니켈, 코발트, 망간으로 이루어진 배터리로 그 중 니켈 비중이 90%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이다.
니켈 비중을 높인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높일 수 있어 1번 충전에 최대 51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해당 배터리로 SK온은 배터리 업계 최초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SK온 배터리 사업의 핵심 기술력
‘NCM9’ 배터리처럼 니켈 함량을 높이면 주행거리·출력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지만 수명과 안정성이 낮아지는 측면도 있다.
SK온은 자체 개발한 ‘Z-폴딩’ 기술을 이용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Z-폴딩‘ 기술은 지그재그 형태의 분리막 사이로 양극과 음극을 교차로 쌓는 스태킹 공법으로 높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외에도 SK온은 양극 소재 기술·코팅 기술을 포함한 핵심 기술력으로 배터리 성능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과거에도 배터리 성능 보여주는 사례 있어
이번에 화제가 된 사례 외에도 동일한 배터리의 성능이 드러나는 과거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작년 디트로이트에서는 F-150 라이트닝의 배터리의 전력만으로 약 3시간의 록 콘서트가 열렸다.
이 콘서트에서 앰프, 스피커, 악기 등 공연에 필요한 전력은 F-150 라이트닝 배터리만으로 공급했고, 공연 후 배터리 잔량은 92%였다.
또한, 2022년 말 캐나다에서는 폭설로 인해 100만여 곳이 정전된 가운데 F-150 라이트닝 차주는 차량의 배터리로만 자택의 가전제품을 2일 가량 작동했고, 배터리 잔량은 65%였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메이드인 코리아’, ‘전기차 살 때 배터리 종류도 알아봐야겠다‘, ‘NCM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어떤게 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