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테슬라 모델 3 국내 인증 완료
모델 3 RWD 스탠다드, 최대 382km 주행
올해 상반기 출시될 전기차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국산 테슬라 모델3 RWD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 인증을 완료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신형 모델3의 주행거리와 소음 인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테슬라 신형 모델 3, 두 가지 모델로 운영
중국산 테슬라 모델3 RWD 부분변경은 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다. 이 공장은 최근 4개월 동안 1만대가 판매된 모델Y RWD를 생산한 곳이다.
신형 모델 3는 국내에서 사륜구동 롱레인지 및 후륜구동(RWD) 스탠다드 모델로 출시된다. 외관은 이전 모델에 비해 더 길고 낮은 형태로 변화했으며 날카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또한 새로운 휠과 색상이 추가됐고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노즈 디자인이 변경돼 공기저항계수를 0.225Cd에서 0.219Cd로 개선했다. 더불어 테슬라 최초로 어댑티브 헤드램프 기능이 탑재됐다.
신형 모델3 RWD 스탠다드는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며 용량은 59.6kWh다. 한 번의 완충으로 국내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382km,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290km에 달한다. 최고 출력은 283마력을 자랑한다.
모델Y RWD와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공기역학적으로 더 유리한 낮은 차체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약 30km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신형 모델3 사륜구동 롱레인지는 전방과 후방에 모터를 장착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81.6kWh NCM 배터리를 사용한다.
한 번의 완충으로 국내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488km,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389km에 이른다. 이 사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은 최대 2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합산 총 출력은 394마력을 달성한다.
2월 말 출시 전망
실내에서는 물리적인 칼럼 레버를 없애고 센터 스크린에서의 터치 조작을 통해 변속기 기능을 대체했다. 방향지시등도 칼럼 레버에서 핸들 버튼으로 이동됐다.
2열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 차체 주변을 감싸는 앰비언트 라이트 그리고 1열 통풍 시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기존보다 더 커진 15.4인치로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개선된 유리와 방음 소재 사용으로 실내 정숙성이 향상됐다. 주파수 감응형 댐퍼, 신형 부싱, 스프링 등의 적용으로 승차감 역시 개선됐다.
신형 모델 3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다. 환경부의 2024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따라 판매가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만일 보급형 모델3 RWD가 5천만원대 가격에 출시되면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보조금을 포함한 실제 구매 가격이 4천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경우 올 상반기 전기차 시장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에서는 모델3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점을 감안해 인기 SUV 모델 Y처럼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한 중국산 모델Y RWD를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편 테슬라가 신규 차량에 대한 인증을 완료한 후에는 대개 약 1개월 뒤 출시하는 경향이 있어 신형 모델3 출시는 2월 말경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