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마침내 1위 했는데”…中이 작정하고 만든 신차, 모습 보니 ‘깜짝’

중국 재쿠 E5, 400km 주행 전기 SUV로 영국 진출
기아 EV3, 상반기 6200대 판매로 전기차 1위 등극
새 강자 등장에 영국 전기차 시장 경쟁 본격화
중국 재쿠 E5 출시
출처 : Jaecoo

중국의 새로운 전기 SUV가 영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브랜드 재쿠(Jaecoo)가 선보인 E5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10월부터 영국 판매가 시작되는 이 모델은 가격이 2만7505파운드(약 5천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된다.

푸조 e-2008, 현대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3와 같은 인기 소형 SUV 전기차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400km 달리는 가성비 전기 SUV, 재쿠 E5의 무기

E5는 61.1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약 248마일, 우리 돈으로 대략 400km를 달릴 수 있다.

중국 재쿠 E5 출시
출처 : Jaecoo

충전 속도는 80kW급 DC 충전을 지원해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7분이 걸린다.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에서 유용한 외부 전력 공급 기능(V2L)도 넣었다.

성능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앞바퀴를 굴리는 전기 모터는 204마력의 출력과 212lb ft의 토크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2마일(약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7초에 불과하다.

동급 경쟁 모델 가운데 빠른 축에 속한다. 외관에서는 휘발유 모델인 재쿠 5와 달리 그릴을 막은 디자인을 채택해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였다.

실내는 13.2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제공하며, 5명이 탈 수 있는 공간과 480리터의 기본 적재 용량을 갖췄다.

중국 재쿠 E5 출시
출처 : Jaecoo

트림은 두 가지로 구성된다. 기본형인 퓨어는 6개 스피커 오디오와 수동 시트가 적용되고, 상위 사양인 럭셔리는 8개 스피커,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 조절 및 통풍·열선 시트를 제공한다.

가격은 럭셔리 기준 3만505파운드부터 시작한다. 보증 기간은 7년 또는 10만 마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기아 EV3, 영국 전기차 시장 ‘넘버원’에 오르다

이처럼 재쿠 E5는 합리적인 가격과 탄탄한 구성으로 무장했지만, 영국 전기차 시장의 현실은 결코 만만치 않다.

특히 최근 기아 EV3가 영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인도가 시작된 EV3는 올해 상반기에만 6200대 이상 등록되며 개인 소비자 대상 판매 부문에서 전기차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재쿠 E5 출시
출처 : Jaecoo

테슬라 모델 Y 같은 강력한 라이벌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셈이다. 덕분에 기아의 영국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크게 늘었고, EV3는 각종 자동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시장과 전문가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재쿠 E5의 등장은 영국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긴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강력한 입지를 확보한 EV3와의 맞대결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은 넓어지지만, 브랜드 신뢰도와 판매 네트워크에서 뒤처진 중국 신생 브랜드가 얼마나 빠르게 자리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경쟁 구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그리고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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