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판매 중단했던 쉐보레 블레이저 EV
소프트 업데이트 후 가격 낮춰 재판매
제너럴 모터스(GM)가 2024년형 쉐보레 블레이저 전기차(EV)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차량은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지난 12월부터 판매 중단됐다. 가격은 5만195달러(약 6730만원)로 조정했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쉐보레 블레이저 EV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얼티엄 기술을 기반으로 GM의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쿼녹스 EV 및 캐딜락 리릭 등과 전기차 전용 GM BEV3 플랫폼을 공유하며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GM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생산된다.
블레이저 EV는 2018년 가솔린 블레이저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하며 카마로와 콜벳의 퍼포먼스에서 영감을 받아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가진다. 여기에 쉐보레의 퍼포먼스 DNA가 결합돼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한다.
앞서 GM은 고객들로부터 제기된 인포테인먼트 화면 및 DC 급속 충전 문제에 대응해 작년 12월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회사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중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며 “업데이트가 고객들의 우려를 해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GM의 다른 제품 라인업에도 이러한 개선을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는 사용자 지정 가능한 멀티 컬러 앰비언트 조명과 배터리 비율을 표시하는 그래픽도 포함된다.
기존 블레이저 EV 소유자들은 GM 대리점을 통해 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GM이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유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 절차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LT AWD 시작 가격, 약 6730만 원으로 인하
블레이저 EV는 LT, RS, SS 트림으로 구성된다. 트림별로 85kWh 또는 102kWh 배터리를 탑재하며 1회 완충 시 EPA 기준 398km에서 최대 521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와 함께 190kW 급속 충전과 11.5kW 완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구동 방식은 싱글 모터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듀얼 모터 사륜구동 그리고 고성능 사륜구동으로 나뉜다.
미국 내 블레이저 EV의 시작 가격은 LT AWD 모델 기준 기존 5만6,715달러(약 7600만 원)에서 50,195달러(약 6730만 원)로 인하됐다.
배송비 1,395달러(약 180만원) 포함 트림별 시작 가격은 LT AWD가 5만195달러(약 6730만 원), RS AWD는 54,595달러(약 7320만 원), RS RWD는 56,170달러(약 7530만원)이다. SS 트림 최종 가격은 출시일에 맞춰 별도 발표된다.
이쿼녹스 EV 국내 출시는 연내로 확정된 상태이나 블레이저 EV의 국내 도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GM 한국사업장은 2025년까지 얼티엄 기반 전기차 10종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