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신형 픽업트럭 KP11 유출
2025년부터 판매 시작할 예정
가솔린, PHEV, EREV 등 출시
중국 자동차 제조사 체리(Chery)의 신형 픽업트럭이 해외에서 열린 홍보 이벤트에서 목격됐다.
내부 코드명 KP11로 알려진 이 트럭은 아직 공식적인 모델명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가솔린,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REV(확장형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렬한 전면 디자인과 외관 특징
트럭의 전면부는 체리 로고가 크게 새겨진 대형 그릴과 눈에 띄는 스플릿 라이트 클러스터 디자인이 특징이다.
상단에는 L자형 주간 주행등이 두 개 배치되어 있으며, 은색 스키드 플레이트가 펜더에 장착되어 있다. 또한, 트럭은 듀얼 캡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도어 핸들과 블랙 클래딩이 트럭의 측면을 둘러싸고 있다.
이번 이벤트에서 목격된 버전에는 하드탑이 장착된 적재 공간이 있었으며, 캠핑용 어닝이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후면부의 리어 라이트 클러스터는 일반적인 트럭보다 깊이 컷아웃되어 있으며, 측면 러닝보드와 적재함 밑에 발판이 장착되어 있다. 테일게이트에도 체리 로고가 크게 새겨져 있다.
포드 레인저와 유사한 크기 예상
체리의 이 픽업트럭은 포드 레인저와 비슷한 크기일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파워트레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솔린 버전은 2.4리터 엔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PHEV나 EREV 버전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 파워트레인은 체리의 쿤펑(Kunpeng) 시스템의 변형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체리는 지난해 중국의 픽업트럭 제조업체 ZX 오토와 협력하여 픽업트럭을 개발했다. ZX 오토는 리비아 내전 당시 픽업트럭을 개조해 군용 차량으로 사용된 경험이 있는 중국의 소규모 제조업체다. KP11은 2021년에 출시된 ZX 웨이시 1986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에 목격된 픽업트럭 KP11은 트럭의 번호판이 영어로 되어 있어 해외 이벤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BYD 샤크와 마찬가지로 해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KP11의 정확한 출시 일정이나 자세한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5년에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