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마력 프리미엄 SUV “드디어 한국 오나?”…기다리던 아버지들 기대감 ‘고조’

전기 풀사이즈 SUV의 새로운 장
205kWh 초대형 배터리와 760마력 파워
국내 출시 여부에 쏠리는 관심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에스컬레이드 IQ / 출처 : 캐딜락

캐딜락의 전기 풀사이즈 SUV 에스컬레이드 IQ가 11일 환경부 인증을 통과했다.

205kWh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760마력의 성능을 갖춘 이 차량의 국내 출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부산 왕복 가능한 740km 전기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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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출처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의 핵심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개발한 205kWh 얼티엄 배터리다. 미국 EPA 기준 주행거리는 740km로, 서울-부산 왕복이 가능한 수준이다.

또한 충전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800V 아키텍처를 적용해 10분 충전으로 약 161km 주행이 가능하다. BT1 플랫폼 기반의 이 차량은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V2L) 기능도 지원한다.

캐딜락은 한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영업소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760마력, V8도 넘는 전기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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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출처 : 캐딜락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를 탑재한 에스컬레이드 IQ는 기본 689마력을 발휘하며, ‘벨로시티 맥스 부스트’ 모드 활성화 시 760마력까지 높아진다.

이는 V8 6.2리터 엔진 에스컬레이드의 420마력을 훨씬 넘어선다.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는 전륜과 후륜 모터가 각각 354마력을 낸다.

차체는 전장 5697mm, 휠베이스 3460mm로 내연기관 ESV보다 휠베이스가 53mm 더 길다. 올해 3월 미국에서는 전장 5803mm의 ‘IQL’ 모델도 공개돼 세계 최장 양산 SUV 기록을 세웠다.

2억 원대, 초고가 전기 SUV의 도전

55인치 곡면 디스플레이가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진다.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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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내 / 출처 : 캐딜락

미국 가격은 13만~15만 달러 수준이다. 고급 사양과 성능을 고려하면, 현재 환율과 수입차 가격 정책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2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GM 한국사업장은 환경부 인증 통과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GM 테크니컬센터의 연구·테스트 목적으로 반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캐딜락 한국 홈페이지에 에스컬레이드 IQ가 포함된 점은 긍정적 신호다.

현재 리릭과 에스컬레이드 두 모델만으로 국내 판매를 이어가는 GM으로서는 신모델이 절실한 상황이다. 내연기관의 한계를 넘어 전동화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에스컬레이드 IQ의 국내 상륙은 한국 프리미엄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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