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이면 한국차 큰일난다”…해외 도로 10만 대 덮친 BYD ‘가성비 가격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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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영국 점유율
BYD 영국 점유율 / 출처 : BYD UK(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유럽 전기차 시장의 핵심 거점인 영국에서 중국의 완성차 기업 비야디(BYD)가 누적 10만 번째 차량을 인도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현지 경영진이 최근 시장 점유율 5% 달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뛰는 한국 완성차 기업들의 시선도 일제히 집중되는 분위기이다.

다만 현지의 실제 차량 등록 통계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점유율은 약 3.41% 수준으로 발표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이 무려 113%에 달한다는 점은 향후 유럽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가격 장벽을 허무는 전동화 라인업의 다각화

BYD 영국 점유율
BYD 영국 점유율 / 출처 : BYD UK(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과거 중국차라고 하면 단순히 저렴한 전기차만 수출한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의 공세는 충전 인프라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형태이다.

비야디가 영국 전역에 초고속 충전 거점을 직접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현지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다.

이러한 압박은 구체적인 가격표를 비교해 볼 때 더욱 선명해지는데, 대표 모델인 아토 2(Atto 2) 전기차 버전의 시작가는 3만 875파운드 수준이다.

반면 같은 이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아토 2 DM-i는 그보다 저렴한 2만 6,995파운드부터 시작하는 구조이다.

BYD 영국 점유율
BYD 영국 점유율 / 출처 : BYD UK(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두 모델 사이에 존재하는 약 788만 원의 가격 격차는 소비자가 각자의 충전 여건과 유지비를 따져보며 지갑을 열게 만드는 핵심 유인이다.

하나의 라인업 안에서 순수 전기차와 친환경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투입하는 전술은 경쟁사들에게 상당한 가격적 압박을 줄 수 있다는 평가이다.

이미 유럽에서 코나와 니로, 투싼과 스포티지 같은 쟁쟁한 모델로 방어선을 구축해 온 현대차와 기아 역시 정면 대결을 피하기 어려운 서막이다.

유럽 소비자들이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패밀리카를 고르지는 않겠지만, 낯선 브랜드가 점차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은 경계할 대목이다.

안방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마주한 생존 방정식

BYD 영국 점유율
BYD 영국 점유율 / 출처 : BYD UK(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네트워크, 그리고 중고차 잔존가치 등은 단기간의 가격 공세만으로 따라잡기 힘든 영역이다.

특히 차량 고장 시의 신속한 정비 접근성과 보험료 수준은 꼼꼼한 유럽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요소이다.

그렇기에 한국 완성차 브랜드는 단순한 할인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각 모델의 고유한 상품성과 연비 효율을 한층 선명하게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해외 시장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주도권 싸움은 국내 생산 공장의 물량 배정과 글로벌 수익성 전략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연결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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