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GPS 교란 남 일이 아니다”…미군이 일부러 전파 끊고 전쟁 연습한 이유

댓글 0

미군 전자전 훈련
미군 전자전 훈련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육군이 대규모 훈련장에서 아군의 지휘통제와 통신망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독특한 전자전 실험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제 적이 아닌 아군 부대를 정교한 재밍 환경에 노출시켜 실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미리 점검하려는 취지이다.

현대 전쟁의 개막과 동시에 상대 진영이 위성항법장치(GPS)나 드론 통제 신호부터 마비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모양새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 방해는 부대의 위치를 잃게 만들고 명령 전달을 지연시켜 네트워크 중심의 첨단 군대일수록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장의 교훈, 디지털 군대를 위협하는 소리 없는 전파

미군 전자전 훈련
미군 전자전 훈련 / 출처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러한 훈련 방식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과정에서 드러난 전자전의 실전 교훈과도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상대방의 무전망뿐만 아니라 드론의 포병 관측 능력과 위성항법을 끊임없이 방해하며 전자전을 핵심 전력으로 활용해 왔다.

이번 실험은 단순히 시스템의 마비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주파수가 취약하고 어느 단계에서 정보가 끊기는지 구체적인 약점을 찾기 위함이다.

기술적 보완도 중요하지만 디지털 화면이 완전히 차단된 극한의 환경에서도 병사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교리를 정립하려는 목적이다.

미군 전자전 훈련
미군 전자전 훈련 / 출처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다만 강력한 전파 방해 장비는 잘못 운용할 경우 적뿐만 아니라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아군의 무전과 위치 정보까지 함께 흔들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전자전은 단순히 출력을 높여 전파를 막는 기술이 아니라 어느 구역과 시간대에 특정 주파수를 차단할지 정교하게 관리해야 하는 자원으로 평가된다.

최첨단 모니터 대신 종이 지도와 사전 계획, 낮은 단계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군대 문화를 평시 훈련을 통해 체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첨단 기술의 연결망이 촘촘하고 복잡해질수록 적에게 노출되는 공격 표면이 넓어지므로 평소에 의도적인 불편함을 겪어두는 예행연습이 필요한 셈이다.

한반도 전술 지형에 던진 경고, 첨단화 뒤에 숨은 고립의 위험

미군 전자전 훈련
미군 전자전 훈련 / 출처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러한 미 육군의 전술적 시도는 북한의 GPS 교란과 전파 방해 위협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한국군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인다.

한국군은 드론과 정밀유도무기, 네트워크 지휘체계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왔기에 전파가 차단되었을 때 마주할 작전상의 충격이 배가될 수 있다.

향후 군사력 검증 과정에서는 최신 장비의 도입뿐만 아니라 예비 주파수 운용과 유선망 복구 등 아날로그 방식의 기본기가 생존 지표가 될 전망이다.

미래 전장의 첫 번째 타격은 포탄이 아닌 조용한 전파 교란일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이 마비된 전장을 기본값으로 둔 대비책이 요구되는 국면이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접경지 군사규제

“서울+부천 합친 땅을 통째로?”…북한 코앞 군사규제 역대급으로 풀리자 ‘발칵’

더보기
JTBC

“JTBC 결국 회생 신청하더니”…돈줄까지 싹 말라버린 이유에 ‘이럴 줄은’

더보기
마세라티 파트너십

“결국 중국이랑 손잡나”…제네시스는 명함도 못 내밀던 ‘억대 명품카’ 근황에 발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