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시장에 ‘씰 다이내믹 AWD’를 출시하며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 차량은 슈퍼카급의 성능을 갖추고도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테슬라 등 기존 전기차 시장의 강자들과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씰 다이내믹 AWD’는 제로백 3.8초로, 고성능 스포츠카 못지않은 가속력을 제공합니다. 53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소비자는 이 차량을 4천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해외 가격보다도 저렴하게 책정된 것입니다.
- 82.5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여 상온 복합 기준 최대 40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저온에서도 371km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편의 사양과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실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슈퍼카급 성능 품은 전기차
보조금으로 가격은 4천 초반
테슬라도 긴장할 가성비 경쟁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전기차답지 않은 성능에, 가격은 슈퍼카와는 거리가 먼 4천만 원 초반대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시장에 야심 차게 내놓은 ‘씰 다이내믹 AWD’ 얘기다. 정부 보조금과 각 지자체의 추가 지원금까지 더해지면서, 고성능 전기차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19일, 환경부와 EV 누리집은 BYD 씰 다이내믹 AWD 모델에 국고보조금 178만 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됐던 예상 가격보다 최대 560만 원 낮아진 공식 판매가 4,690만 원에, 보조금을 더하면 4천만 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가 된 것이다.
파격적인 가격, 해외보다 훨씬 저렴

씰 다이내믹 AWD는 기본가 기준으로 호주나 일본보다 약 700만 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현지화된 가격 전략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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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차, 테슬라 넘을 가격 혁명인가?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도 주목할 만하다. 같은 차라도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실제 구매가는 천차만별이다. 전남 보성군의 경우 260만 원의 지자체 보조금이 책정돼 실구매가가 4,252만 원까지 내려간다. 반면, 세종시는 24만 원에 불과해 차이가 크다.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역은 아직 보조금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번 국고보조금 확정은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슈퍼카급 전기차, 실속도 챙겼다

씰 다이내믹 AWD는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차량이 아니다.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53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제로백은 3.8초로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이다.
또한, 82.5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해 1회 충전 시 최대 407km(상온 복합 기준)를 달릴 수 있고, 저온 조건에서도 371km를 유지한다. 공인 전비는 4.2km/kWh로 실사용 환경에서도 효율성이 뛰어나다.
💡 “제로백”이란 무엇인가요?
제로백은 자동차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 수치는 자동차의 가속 성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짧을수록 빠른 가속력을 의미합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제로백 3.8초’는 씰 다이내믹 AWD가 매우 빠른 가속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3보다 전장이 더 길고, 현대 아이오닉6보다는 조금 짧은 차체 사이즈도 실내 공간 활용 측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티맵 내비게이션, 클라우드 기반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고급 사운드 시스템 등의 다양한 편의 사양과 더불어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전방/후방 교차 충돌 경고, 하차 주의 경고 등 최신 기술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전기차 가성비 경쟁…BYD, 아토3로 입지 굳혀

BYD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모델 ‘아토3’는 이미 가성비 전기차 시장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3천만 원 초반의 가격에 파노라마 선루프, 무선 충전,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까지 탑재해 엔트리급 전기 SUV의 기준을 끌어올렸다.
또한, BYD 특유의 블레이드형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 실용성까지 더해져 ‘중국산은 성능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깨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아토3는 유럽 안전 테스트인 유로앤캡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은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사전계약 첫 주에 1,000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씰 다이내믹 AWD는 아토3와 달리 고성능 세단 포지션이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공통된 무기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BYD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BYD코리아는 씰에 이어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도 국내 인증을 마쳤으며, 곧 보조금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성능과 실용성, 가격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씰 다이내믹 AWD, 소비자들이 느끼는 전기차에 대한 기대치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