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높았던 SUV인데 “계약 괜히 했다”…소비자 불만 ‘고조’

세금 혜택 받기 위한 필수 단계 통과
중국선 상품성 개선한 신형 이미 출시
국내 소비자 불만 고조, 고객 이탈 우려
BYD Atto3 Green Car Listing
아토3 (출처-BYD)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아토3의 산업통상자원부 환경친화적 자동차(환친자) 고시 등재를 마침에 따라 출고 지연이라는 난관에서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에서는 이미 신형 아토3가 출시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기다림 끝, 산업부 환친자 고시에 아토3 등재

BYD Atto3 Green Car Listing (2)
산업통상자원부 (출처-연합뉴스)

지난 24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환경친화적 자동차(환친자) 고시에 아토3가 포함되면서 출고에 청신호가 켜졌다. 업계에 따르면 비와이디는 아토3의 산업부 환친자 고시를 마치고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책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산업부 환친자 고시는 친환경차에 대한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한 필수 단계로, 산업부에서 보통 한 달에 한 번 고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산업부가 이달 두 번의 환친자 고시를 진행하면서 비와이디가 한시름 놓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달에는 환친자 고시를 한 번 더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고시에 아토3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BYD Atto3 Green Car Listing (3)
아토3 (출처-BYD)

아토3에 대한 환친자 등재가 완료되면서 환경부 보조금 책정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에서 보조금 책정이 이루어지고 지역별 보조금 책정까지 완료되면 차량 출고는 본격화된다. 비와이디코리아도 환경부 인증을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출고 지연 속 중국에선 이미 신형 아토3 출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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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토3 (출처-BYD)

BYD의 아토3 출고가 지연되는 동안 중국에서는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신형 아토3(현지명 위안 플러스)가 이미 공개됐다. 출시 3년 만의 부분 변경 모델로,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스펙을 유지했다.

신형 아토3는 외관에서 범퍼와 공기 흡입구를 간결하면서도 날렵하게 다듬었고, 새로운 LED 패턴의 테일램프를 장착해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 역시 고급 장비와 소재로 업그레이드되어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장착하고, 변속기 레버를 컬럼식으로 변경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옵션으로 소형 냉장고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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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토3 (출처-BYD)

신형 아토3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갓즈 아이(God’s Eye)’로 명명한 지능형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점이다.

카메라와 레이더를 장착해 목적지를 설정하면 스스로 경로를 탐색해 주행하고 자동 주차, 원격 주차까지 지원하는 첨단 기능이다.

BYD는 향후 출시하는 7만20위안(한화 약 1400만원) 이상 모든 신차에 가격 인상 없이 갓즈 아이 기술을 기본 장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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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토3 (출처-BYD)

더욱이 신형 아토3의 중국 현지 시작 가격은 11만5800위안(한화 약 2300만원)부터로, 상품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히려 낮아졌다.

이는 기존 11만9800위안(한화 약 2400만원)보다 더 낮아진 것인데 현지 전기차 경쟁 심화에 따른 공격적인 가격 책정으로 해석된다.

사전계약 고객 이탈 방지와 향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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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3 (출처-연합뉴스)

BYD는 국내 아토3 사전계약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실제로 BYD코리아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크레딧 30만원 등을 지급하는 등의 보상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BYD코리아를 통해 아토3를 계약한 고객들 사이에서는 출고 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차량을 받기 전에 중국에서 신형이 출시되면서 구형 모델을 받게 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주일 만에 1000대 이상의 사전 계약을 받은 상황에서 고객 이탈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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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3 (출처-BYD)

업계 안팎에서는 BYD가 내달 개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 이후 중형 세단 ‘씰’을 시작으로 ‘시라이언7’까지 라인업을 늘려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딜러사 관계자는 “아토3 출고 인증 절차가 조금 늦어졌지만, 다른 차종인 씰과 시라이언7은 늦지 않게 함께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출고 지연으로 보조금 없이 출고하는 대안까지 나왔지만 곧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면 바로 고객 인도를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BYD Atto3 Green Car Listing (9)
아토3 (출처-BYD)

한편 BYD코리아는 아토3의 인증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큰 고비를 넘겼지만, 이미 중국에서 신형 모델이 출시된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판매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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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도중공짱개들이우리제품에대한혠잭주는만큼만주는것으로상호특혜를똑같이해야할것이다!!! 중공짱개는보조금안주는데어찌하여우리국민의혈세를보조금으로줄수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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