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쿠페형 SUV X4 단종 결정
빈자리는 X2, X3로 대체
BMW의 쿠페형 SUV인 X4가 이번 세대를 마지막으로 생산 중단된다. 최근 공개된 신형 X3와 달리 풀체인지를 진행하지 않고 단종되는 X4는 그간 국내외에서 상당한 인기를 끈 모델이다.
X2와의 격차 감소로 BMW X4 단종 결정
해외 자동차 전문지 모터원에 따르면 BMW X4는 추가 세대 변경 없이 현행 세대를 끝으로 단종된다.
BMW의 한 관계자는 모터원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 GLC 라이벌의 차세대 모델은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X4는 2014년 1세대가 출시됐으며 현재는 2세대 모델이 판매 중이다. BMW 쿠페형 SUV의 독특한 디자인과 주행 성능으로 ‘베이비 X6’라고도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BMW는 X2의 크기가 확대되고 X4와의 가격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두 모델을 동시에 유지할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쿠페형 SUV를 선호하는 운전자에게는 X6라는 선택지가 있다고 밝혔다.
BMW 관계자는 “X4 단종 이후에도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갖춘 콤팩트 SUV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신형 X3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신형 X3는 X2와 다르게 후륜구동 플랫폼과 M50 3.0리터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단종 시기는 2025년 이내 전망
BMW가 X4의 생산 종료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신형 X3 출시에 맞춰 2025년 내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X2는 X4를 직접 대체하는 모델은 아니나 소비자들이 전륜과 후륜 구동의 차이를 크게 인식하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SUV 모델의 생산 중단은 드문 일이지만 BMW는 X4의 단종을 크게 아쉬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BMW는 2027년 순수 전기 SUV iX4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차량은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BMW는 또한 2028년까지 최소 6개의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iX4는 해당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참고로 iX3는 2025년, i3 세단은 2026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BMW는 이러한 전동화 전략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모던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