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키스, 한정판 XM 공개
47대만 생산, 퍼포먼스·럭셔리 겸비
자동차·패션 협업 새 트렌드 제시

마이애미 아트 위크 2024의 화려한 무대에서 BMW와 뉴욕 기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키스(Kith)가 또 한 번 주목을 끌었다.
이번 협력으로 탄생한 한정판 XM 키스 모델은 화려한 외관과 독점적인 스타일링으로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겸비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BMW M1, 복원된 모터스포츠 아이콘의 귀환
행사장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단연 BMW M1의 복원 커스텀 모델이다.
1980년대 모터스포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 차량은 이번에 XM 키스와 동일한 프로즌 테크노 바이올렛(Frozen Techno Violet) 색상과 스타일링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러나 단 한 대뿐인 이 특별한 모델은 판매되지 않는다. 전시된 M1은 BMW의 역사와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XM 키스는 BMW의 플래그십 SUV XM을 기반으로 한 특별 에디션이다.
전 세계 단 47대만 제작되는 이 모델은 프로즌 테크노 바이올렛과 프로즌 블랙(Frozen Black)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보라색은 오직 이번 에디션에서만 독점적으로 사용된다.
BMW와 키스, 자동차와 패션의 성공적 협업
외관을 살펴보면, 키스 로고와 BMW의 M 배지가 트렁크 리드와 센터 콘솔 등 세밀한 곳까지 새겨져 있어 브랜드 협업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 실내에는 블랙 메리노 가죽으로 고급스럽게 마감되었으며, 시트와 암레스트, 뒷좌석 쿠션에는 키스 로고가 엠보싱 처리되어 있다.
도어실에는 키스 모노그램과 함께 한정판 모델임을 상징하는 특별 번호가 새겨져 희소성을 더욱 높인다.
XM 키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최대 738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 거대한 SUV는 2.7톤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0-60mph(약 96.5km/h) 가속 시간을 단 3.4초 만에 돌파하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XM 키스의 공식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기본 XM 모델이 16만 175달러(약 2억 2,591만 원)부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20만 달러(약 2억 8,208만 원)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국에서 온라인 추첨 방식을 통해 출시된 ‘M4 컴페티션 × KITH 드로우’ 모델 4대는 무려 6,0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려 2만 4,240명이 응모에 참여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 XM 키스 모델 역시 국내에서도 높은 경쟁률과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