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는 지난달 9일 바투르 컨버터블(Batur Convertible by Mulliner)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벤틀리의 현대적 코치빌드 시리즈 중 세 번째로 뮬리너의 장인정신과 특별 고객을 위한 개성화된 럭셔리를 강조한다.

또한 바투르 컨버터블은 올해 생산이 종료될 W12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차량 중 하나로서 그 의미가 깊다.

‘오픈 톱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벤틀리 바투르 컨버터블

바투르 컨버터블은 2도어 쿠페 모델인 바투르와 같은 이름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로 ‘오픈 톱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하도록 설계돼 그 특별함을 강조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바투르 쿠페와 유사한 외관을 자랑한다. 대담하게 디자인된 프론트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라이트는 이 차의 특징적인 외모를 형성한다.

바칼라에서 볼 수 있는 랩어라운드 콕핏을 통해 강조된 2인승 그랜드 투어러로서의 개성은 바투르 컨버터블만의 독특함을 더한다. 시트 뒤쪽의 에어브릿지와 테이퍼드 카울은 클래식 바르케타 스포츠카의 느낌을 연출한다.

벤틀리 특유의 고급스러움은 보닛의 거대한 형태와 세련된 디테일에서도 엿볼 수 있다. 넉넉하게 다듬어진 측면은 오픈 톱 럭셔리 모델의 우아함을 더욱 부각시킨다. 각 바퀴에는 화려한 디자인의 휠이 장착된다.

최고출력 750마력 발휘, 생산은 단 16대만

바투르 컨버터블은 50km/h 이내 속도에서 루프를 19초 만에 열고 닫을 수 있다. 여기에 우수한 단열 및 방음 처리와 개선된 밀폐 구조를 자랑한다.

쿠페 버전과 마찬가지로 소비자의 세부 요구에 맞춰 개인화가 가능하며 특별한 비주얼라이즈 시스템을 통해 이를 실현한다.

바투르 컨버터블에 탑재된 W12 엔진은 쿠페 모델과 같이 수작업으로 제작돼 궁극의 그랜드 투어링 경험을 제공한다.

업그레이드된 흡기 시스템과 강화된 터보차저, 새로운 인터쿨러를 통해 최고출력 750마력과 최대토크 102.0kg.m을 발휘한다. 8단 더블클러치 변속기와 결합되며 티타늄으로 제작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최고의 성능과 음향을 제공한다.

바투르 컨버터블 생산에 앞서 선보인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은 버밀리온 글로스와 버밀리온 새틴 듀오 톤의 비스포크 컬러가 적용돼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크 티타늄 매트릭스 그릴, 카본 디퓨저가 특징적인 이 모델은 단 16대만 한정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