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랑 똑같은 車”… 제네시스보다 ‘1,600만 원’ 싸다? ‘미친 가격’에 난리 났다

포르쉐 기술 입은 아우디, 전기 SUV 판 흔든다
8천만 원대 Q6 e-트론, 5천만 원대로 할인
‘수입차=비싸다’ 통념 깨는 가격 반란

아우디가 전기차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 포르쉐와 기술을 공유한 신형 전기 SUV ‘Q6 e-트론’이 최대 2,400만 원의 대규모 할인을 시작하며, 8천만 원대 차량이 5천만 원대 실구매가로 떨어졌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보다 1,600만 원 저렴하다.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가 국산 SUV의 가격대에 진입한 셈이다.

‘8천만 원대 SUV가 5천만 원대로’… 아우디의 파격 승부수

이번 할인은 아우디코리아가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되찾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아우디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본 트림 ‘퍼포먼스’ 모델에서 1,750만 원을 할인받고, 여기에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이 최대 637만 원까지 더해진다.

8,290만 원짜리 SUV를 약 5,900만 원에 살 수 있는 구조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풀옵션보다도 저렴해지며, “수입차는 비싸다”는 인식을 뒤집었다.

포르쉐 심장 이식한 아우디, 기술력으로 무장한 Q6 e-트론

Q6 e-트론은 단순한 할인차가 아니다.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PPE’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포르쉐 마칸 EV와 같은 구조를 사용한다.

800V 고전압 시스템 덕분에 10분 충전으로 최대 255km를 달릴 수 있고, 전장 4,771mm, 전폭 1,939mm의 차체는 안정적 주행감을 제공한다.

퍼포먼스 모델은 387마력의 후륜구동 시스템으로 1회 충전 485km를 주행하며, 상위 모델 SQ6는 517마력의 콰트로(4륜) 시스템으로 제로백 4.3초를 기록한다. SUV의 형태를 한 고성능 전기차다.

실내는 11.9인치 버추얼 콕핏, 14.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스크린이 이어지는 파노라믹 구조로 구성됐다. 조수석에서도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어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완성한다.

아우디는 이번 가격 정책으로 “프리미엄 전기차는 비싸다”는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포르쉐의 기술력과 아우디의 디자인, 그리고 국산 SUV 수준의 가격이 결합된 이번 모델은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이제 배터리 성능을 넘어 가격과 브랜드, 기술의 균형이 중요해졌다. Q6 e-트론의 등장은 그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앞으로 어떤 반향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