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벤츠 추월 노리는 대형화 전략 눈길
PPC 신규 플랫폼으로 동급 대비 압도적 크기
2.0 가솔린·디젤 라인업 상반기 출시 예정

아우디코리아가 신형 A5의 국내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신형 A5 디젤과 가솔린 모델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A5는 A4의 풀체인지 모델이며,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더 커진 차체와 디지털화된 실내가 특징이다.
A4에서 A5로, 더 커지고 고급스러워진 디자인

신형 A5는 아우디의 차명 체계 개편 과정에서 기존 A4에서 A5로 이름이 변경됐다. 아우디는 원래 짝수 라인업은 전기차, 홀수 라인업은 내연기관으로 차명을 개편하려 했다.
그러나 기존 고객들의 반발로 신형 A6 아반트 공개와 함께 기존 차명 체계를 대부분 유지하게 됐다. 결국 A4만 A5로 차명이 변경된 셈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A5는 아우디의 신규 내연기관 플랫폼인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30mm, 휠베이스 2900mm로 기존 A4와 비교해 대폭 커졌는데, 이는 BMW 3시리즈보다 12cm 더 길고,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보다도 큰 규모로, 현대차 쏘나타보다도 휠베이스가 긴 수치다.
외관 디자인에는 대형 싱글프레임 전면부 그릴, 픽셀식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된 헤드램프, OLED 리어램프 등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특히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가짜가 아닌 전통적인 리얼 머플러를 탑재한 점이 눈에 띈다. 후면에는 해치백 스타일의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디지털화된 실내와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

실내는 14.5인치 중앙 터치스크린과 디지털 계기판뿐만 아니라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까지 탑재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구현했으며, 대부분의 물리적 스위치가 제거되고, 주요 기능이 스크린으로 통합됐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40/45 TFSI와 디젤 40 TDI로 구성됐다. 가솔린 모델은 2.0 터보 엔진과 7단 S 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되며, 최고출력은 40 TFSI가 204마력, 45 TFSI는 272마력(또는 268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디젤 모델은 2.0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최고출력 204마력을 발휘하며, 쿼트로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신형 A5는 더 커진 크기와 고급스러운 디자인, 첨단 기술로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약 6천만 원 중반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