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제거 가능한 전기 콜벳
캘리포니아 햇빛에서 영감받은 디자인
C9 세대 미리보기 콘셉트카

올해로 6년차를 맞은 C8 콜벳이 곧 막을 내리고 차세대 C9 콜벳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GM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가 선보인 세 가지 콘셉트카 중 두 번째인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태양과 즐거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지붕을 벗어던진 대담한 변신

기존 영국 디자인 센터의 걸윙 도어와 분할 윈드실드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을 보인다.

파사데나 디자인 스튜디오 팀은 캘리포니아의 화창한 날씨에 주목했다. “캘리포니아는 항상 날씨가 좋지 않나”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지붕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앞쪽으로 여닫히는 캐노피 형태의 지붕은 완전히 분리가 가능하다. GM 어드밴스드 디자인 파사데나의 브라이언 스미스 디자인 디렉터는 “이중 목적의 조화”를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붕이 있을 때는 현대적인 스포츠카의 모습을, 지붕을 제거했을 때는 오픈 에어 트랙카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현대의 충돌 안전 기준을 고려할 때 이런 설계는 극히 드물다. 심지어 전용 레이스카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구조다.
미래형 인테리어와 전기 파워트레인
실내는 C8의 듀얼 콕핏 디자인을 한층 미래적으로 발전시켰다. 버튼 수를 대폭 줄이고 지붕이 없어도 시트 헤드레스트 사이에 롤오버 보호대를 설치했다. 이는 포뮬러 원이나 인디카의 충돌 보호 구조와 유사한 개념이다.

요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 앞의 간결한 계기판은 현재 콜벳의 리본 스타일 디지털 타코미터의 색상과 레이아웃을 계승했다. 다만 이 콘셉트카는 기존 엔진 대신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가장 주목할 점은 배터리 패키지다. 바닥에 배터리를 배치하는 일반적인 방식 대신 GM이 과거 볼트에서 사용했던 T자형 배터리 팩을 부활시켰다.
이 설계는 더 낮은 바닥을 만들어 낮은 착석 위치를 가능하게 하고 터널형 언더바디를 포함한 효율적인 공기역학 패키지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슈퍼카급 퍼포먼스와 공기역학


카본 파이버 터브로 제작된 차체는 능동 공기역학 패키지를 갖추고 있다. 에어 브레이크 기능을 하는 리어 스포일러가 그 핵심이다. 휠 세팅도 슈퍼 스포츠카에 걸맞게 앞축 21인치, 뒤축 22인치의 스태거드 구성을 채택했다.
GM이 정확한 모터 레이아웃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리어 공기역학 처리를 보면 후방 드라이브샤프트와 함께 대형 구조물이 리어 바디워크 개구부에서 확인된다. 전륜에도 두 번째 모터가 장착되어 네바퀴굴림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축에 한 쌍의 모터를 배치해 총 3개의 모터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파사데나 디자인 팀은 미국 스포츠카의 전기차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미래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포르쉐 911 터보나 페라리 488과 견줄 만한 외모에 전기차만의 독특한 매력까지 더한 셈이다.
대단해
그누가 아무리 우겨도 차는 독일차가 최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