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신형 밴티지 공개
3.5초 가속, 6.8초 루프 개폐
포르쉐·람보르기니와 경쟁 예고

656마력, 단 3.5초 만의 폭발적 가속력, 그리고 6.8초 만에 개폐되는 루프. 애스턴 마틴의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쿠페 모델의 세련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강력해진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다.
3.5초 만에 질주, 컨버터블의 한계를 넘다
밴티지 로드스터는 4.0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을 장착해 656마력과 800Nm(약 590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출력은 153마력, 토크는 115Nm 증가한 수치로, 포르쉐 911 터보 S와 람보르기니 우라칸 같은 강력한 경쟁 모델들과 대적할 수 있는 성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60mph)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 3.5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202mph)에 달한다.
컨버터블 모델임에도 중량 증가를 60kg로 최소화한 점도 인상적이다. 무게 배분은 49:51로 완벽에 가깝게 조정됐으며, 전륜에는 더블 위시본, 후륜에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빌슈타인 DTX 어댑티브 댐퍼까지 더해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민첩하고 세밀한 반응을 제공한다.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S 5 타이어와 대형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기본 장착해 고성능 스포츠카의 면모를 한층 강화했다.
접이식 루프는 ‘Z-폴딩’ 방식을 적용해 단 6.8초 만에 개폐가 가능하며, 이는 시속 50km(31mph) 이하로 주행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포르쉐·람보르기니와 맞붙는 컨버터블의 도전

애스턴 마틴 측은 이를 “시장에 출시된 컨버터블 중 가장 빠른 완전 자동 루프 메커니즘”이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스마트키를 통한 원격 조작도 지원한다.
트랙션 컨트롤은 8단계로 세분화되어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에 따라 조정 가능하며, 기본 제공되는 11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외에도 바워스앤윌킨스와 협업한 고급 사운드 옵션이 준비돼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V8 엔진의 강렬한 포효다.
애스턴 마틴은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를 2025년 2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뛰어난 성능과 감성을 겸비한 이 차량은 출시와 함께 포르쉐 911 터보 S, 람보르기니 우라칸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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