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환한 란치아
2월 출시될 신형 입실론
티저 이미지 공개
스텔란티스그룹 산하 란치아가 2024년 2월 출시될 신형 모델 입실론의 티저 이미지를 지난 달 새롭게 공개했다.
란치아 전기차, 신형 입실론
이탈리아의 명망 있는 자동차 제조사 란치아는 전기차 시장으로의 전환을 알리며 첫 모델 입실론의 이미지를 지난달 선보였다.
란치아는 국내에서 다소 낯설 수 있으나 WRC 등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날린 기업이다. 또한 란치아 델타 HF 인테그랄레와 같은 핫해치부터 스트라토스, 델타 S4와 같은 전설적인 랠리카로 그 기술력을 세계에 입증했다.
1980년대 경영 위기로 피아트에 인수된 란치아는 이후 품질 문제와 특이한 디자인으로 인해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2000년대에는 뱃지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그룹의 주력 차량을 생산하며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 후반 한보그룹과 금호그룹을 통해 피아트 포함 일부 차종이 공식 수입됐다.
모기업 피아트는 PSA 그룹을 인수하며 스텔란티스로 이름을 바꾸고 란치아 브랜드를 2028년까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란치아가 판매하는 유일한 모델은 입실론이며 현행 모델은 2011년에 출시된 3세대다. 오래된만큼 풀체인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카시나 리미티드 에디션, 총 1906대 한정 제작
신형 란치아 입실론은 지프 어벤저, 피아트 600 등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이들과 비슷하게 54kWh급 배터리를 탑재한다. 이를 통해 WLTP 기준 약 40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텔란티스그룹 충전 시스템 ‘Free2move Charge’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외관은 랠리의 전설, 란치아 스트라토스에서 영감을 받은 둥근 LED 테일 램프를 특징으로 삼는다. 테일 램프 붉은 색상 링 안에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인 ‘Y’ 문자가 가로로 세겨져 있어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그 옆에서 눈에 띄는 새로운 란치아 레터링은 이탈리아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 졌다. 또한 아래에 위치한 입실론의 필기체 스타일 문자는 풀비아나 프란체스코라는 역사적 모델에서 영감을 얻었다.
올 여름 출시가 예정된 신형 입실론에는 카시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명명된 한정 모델이 설정되며 배터리 전기차로 총 1906대가 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