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장전하라고요? 지금요?”…’3차 대전 방아쇠’급 위기에 ‘심장이 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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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대규모 군사 훈련
나토 대규모 군사 훈련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가상의 적을 상대로 한 훈련인 줄 알았더니,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은 진짜 적국의 정찰기였다.

최근 북유럽 일대에서 진행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대규모 군사 훈련 도중, 아찔한 실전 상황이 섞여 들어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공군 소속 F-35 전투기 편대는 나토 훈련 기간 중 이틀 연속으로 자국 인근 영공으로 접근하는 러시아 정찰기를 요격하고 식별 비행을 실시했다.

사전에 짜인 훈련 시나리오가 아니라, 비상 출격(스크램블) 알람이 울리며 무장을 탑재하고 날아오른 실제 작전이었다.

훈련장에 난입한 실전… 무너진 평시와 전시의 경계

나토 대규모 군사 훈련
나토 대규모 군사 훈련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번 요격 사건은 현대 군사 작전에서 평상시의 훈련과 실제 교전 상황을 나누는 선이 얼마나 얇아졌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나토는 현재 북극권과 노르웨이 일대에서 서방의 대규모 병력과 최신 장비를 동원해 ‘콜드 리스폰스’ 훈련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무력시위 한복판에 러시아가 해상 초계기나 전자전 정찰기를 들이밀며 나토의 방공망 반응 속도와 F-35의 작전 패턴을 노골적으로 탐색한 것이다.

현장에서 훈련에 임하던 노르웨이 조종사들은 모의 교전 스위치를 끄고, 즉각 실제 요격 모드로 전환해 러시아 정찰기의 기수를 돌려세워야 했다.

나토 대규모 군사 훈련
나토 대규모 군사 훈련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F-35 전투기는 단순한 타격 무기가 아니라 날아다니는 최첨단 정보 통제소 역할을 한다. 러시아 정찰기 역시 이를 노리고 스텔스기의 전파 신호나 요격 전술을 수집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오늘날의 군사 훈련이 단순히 병력의 숙련도를 높이는 연습 게임이 아니라, 언제든 실전 타격으로 전환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무장 경계 태세임을 의미한다.

군사 훈련을 하다가도 진짜 적이 나타나면 즉시 요격에 나서야 하는, 훈련과 실전이 한 덩어리로 뒤섞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차가운 북극을 달구는 ‘보이지 않는 정보전’

이 사건은 또한 북극이라는 공간이 갖는 지정학적 가치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시사한다.

나토 대규모 군사 훈련
나토 대규모 군사 훈련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과거 북극은 혹독한 추위와 만년설로 덮여 있어 군사적 충돌이 드문 평화로운 변방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새로운 북극 항로가 열리고 막대한 해저 자원의 채굴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제는 미국과 러시아가 군사적 패권을 다투는 가장 민감한 화약고로 변모했다.

특히 러시아는 북해함대의 전략 핵잠수함들을 보호하고 나토의 북진을 견제하기 위해 북극권 상공에 정찰기와 대잠초계기를 수시로 띄우며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나토 역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를 북유럽 국가들에 전진 배치하며 공중 우세를 굳히기 위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나토 대규모 군사 훈련
나토 대규모 군사 훈련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한 군사 전문가는 “이제 강대국들에게 순수한 의미의 평시 훈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전투기가 이륙하는 매 순간이 적의 전자전 장비와 맞붙는 치열한 정보전의 연속이며, 레이더 파장을 숨기고 상대의 전력을 탐색하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매일 밤낮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극의 차가운 하늘은 지금 그 어느 전장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노르웨이 F-35 전투기의 긴박했던 비상 출격은, 훈련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작전조차 언제든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냉혹한 군사적 현실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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