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중국 방공망 찢는다”…1조 4천억 투입된 美 유무인 편대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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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 출처 : 연합뉴스

미 공군이 인공지능 기반의 무인 전투기 초기 양산 예산을 처음으로 대규모 편성하면서 현대 공중전의 공식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과거 전투기 한 대의 전술적 가치가 조종사의 기량과 기체 스펙, 내부 무장창의 한정된 미사일 수량으로 결정되었다면 이제는 달라진다.

이른바 협동전투항공기가 전장에 투입되는 순간, 값비싼 유인 전투기는 직접 적진으로 뛰어드는 검투사가 아니라 다수의 무인 편대기를 앞세워 적 방공망을 찢어놓는 공중 지휘관으로 변모하게 된다.

스텔스 단독 침투 시대 저물고 거대 편대가 뜬다

국방 전문 매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은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 협동전투항공기 1단계 초기 생산 명목으로 9억 9,650만 달러, 현재 환율 기준 약 1조 4,633억 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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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방산업체 안두릴의 AI 무인전투기 YFQ-44A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차년도 선행 조달과 그간의 연구개발비를 합치면 관련 사업 규모는 무려 23억 달러, 한화로 3조 원을 훌쩍 넘는다. 실험실의 개념 도면 속에 머물던 무인 윙맨 체계가 마침내 양산 라인에 오르는 것이다.

이 무인기들은 단순히 뒤를 따라다니는 호위기가 아니라 유인 전투기의 눈과 주먹 역할을 대신하는 전력 증폭기로 평가받는다.

만약 F-35 한 대가 두세 대의 무인기를 데리고 출격한다면 적군의 레이더에는 한 기의 표적이 아닌 여러 방향에서 몰려오는 거대한 공중 패키지로 잡힌다.

특히 스텔스 유지를 위해 무장 탑재량에 태생적인 한계가 있던 F-35는 무인기를 하늘에 띄워 둔 거대한 미사일 탄창처럼 활용할 수 있다.

F-35B
F-35B / 출처 : 연합뉴스

조종사는 안전한 후방에서 전체 전장 상황을 통제하고 전면에 나선 무인기들이 실질적인 교란과 미사일 발사를 전담하는 셈이다.

진짜 타격 전력인지 단순한 미끼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다수의 기체가 몰려들면 적의 방공 시스템은 누구를 먼저 요격해야 할지 심각한 과부하에 빠질 수밖에 없다.

총알받이로 전락한 싼 전투기, 그 이면의 약점

미 공군이 천문학적인 예산을 부어가며 무인기 전력을 서두르는 진짜 속셈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촘촘한 반접근 지역거부망을 파훼하기 위해서다.

적의 지대공 미사일과 촘촘한 감시 레이더망이 깔린 구역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양성한 조종사와 천억 원이 넘는 유인 전투기를 제일 먼저 밀어 넣는 것은 현대전에서 감당하기 힘든 정치적 군사적 리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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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의 MQ-28 ‘고스트 배트’ 무인 전투기 / 출처 : 연합뉴스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양산된 무인 전투기는 방공망의 껍질을 벗겨내는 첫 번째 칼날이자, 여차하면 기꺼이 소모할 수 있는 선봉 총알받이로 쓰인다.

이들이 적진 깊숙이 들어가 레이더 포대의 전원을 켜게 만들고 위치를 노출시키면, 후방에 대기하던 F-35나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가 안전하게 원점을 정밀 타격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거대한 체스판 같은 유무인 복합체계에도 치명적인 약점은 존재한다.

무인기 통제의 핵심인 군사 데이터링크가 적의 강력한 전자전 교란으로 끊어질 경우 기체에 이식된 인공지능이 복잡한 공중전 상황에서 얼마나 신뢰할 만한 교전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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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방산업체 안두릴의 ‘퓨리’ 무인전투기 모형 / 출처 : 연합뉴스

또한 기계에게 인간의 개입 없는 자율적인 살상 권한을 완벽하게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윤리적 법적 논쟁도 아직 풀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조종사를 잃지 않고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무인 편대기의 등장은 스텔스기의 시대를 넘어 6세대 공중전이라는 피할 수 없는 새로운 지평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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