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국 미국 병참기지 되나”…트럼프, 다음 전쟁 준비 보니 ‘이건 예상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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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산 동맹 확대
미국 생산 동맹 확대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전의 승패는 더 이상 무기의 압도적인 성능에만 달리지 않았다.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지속적으로 무기를 찍어낼 수 있는가 하는 ‘생산 속도’가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가장 결정적인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이 인도태평양 산업회복력 구상(PIPIR)의 일환으로 고체 로켓 모터(SRM) 공동 생산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는 무기를 단순히 사고파는 전통적인 무기 거래 관계를 벗어난 중대한 진화다. 아시아 최전선에서 동맹국이 직접 미사일과 드론을 빚어내는 거대한 ‘생산 동맹’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미사일의 심장, 고체 로켓 모터의 만성 부족

고체 로켓 모터는 패트리어트(PAC-3) 요격 미사일이나 유도다연장로켓(GMLRS) 등 현대전의 핵심 유도 무기에 반드시 들어가는 심장과 같은 부품이다.

미국 생산 동맹 확대
미국 생산 동맹 확대 / 출처 : 연합뉴스

문제는 현재 미국의 국방 산업 기반만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 세계의 미사일 수요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를 거치며 미국의 주요 방산업체들은 이미 최소 2~3년 치의 생산 물량이 밀려 있는 만성적인 병목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대만에 인도되지 못한 미국산 무기 납품 적체액은 약 190억 달러(약 25조 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이 고체 로켓 모터 부족 등으로 생산이 지연된 미사일 및 방공 무기 체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미국은 태평양 건너 본토에서 무기를 실어 나르는 대신, 동맹국인 일본의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를 활용해 아시아 현지에서 직접 병목 현상을 타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대만 사태 장기화, 막 오른 ‘생산 전쟁’

미국 생산 동맹 확대
미국 생산 동맹 확대 / 출처 :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의 이번 방산 산업 밀착은 다분히 대만 해협의 위기 상황을 염두에 둔 치밀한 포석이다.

만약 대만 사태가 발발해 단기전이 아닌 장기 소모전 양상으로 흘러갈 경우, 동맹국들이 보유한 기존의 탄약과 미사일 재고는 불과 수주 안에 바닥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실제 미국 해군정보국(ONI) 등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조선업 역량은 미국의 약 200배를 웃돈다. 중국은 방위산업 생산 능력 면에서도 압도적인 격차로 물량 공세를 퍼부을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러한 거대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들의 공장 가동률을 하나로 묶어 방대한 무기 병참 기지로 만드는 것이 미국의 시급한 과제다.

미국 생산 동맹 확대
미국 생산 동맹 확대 / 출처 : 연합뉴스

한 방위산업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주도하는 PIPIR의 본질은 결국 유사시 우방국의 산업 역량을 총동원해 중국의 압도적인 물량을 방어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할 수 없는 청구서, 한국 방산의 딜레마

이러한 글로벌 안보 지형의 뼈저린 변화 속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 역시 미국의 동참 압박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의 방산은 이미 K9 자주포와 155mm 포탄 대량 생산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성비와 신속한 납기 준수 능력을 증명해 냈다.

미국과 일본이 고체 로켓 모터를 비롯한 첨단 무기 체계의 공동 생산에 속도를 낼수록, 생산 효율성이 뛰어난 한국을 향한 글로벌 공급망 편입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 생산 동맹 확대
미국 생산 동맹 확대 / 출처 : 연합뉴스

만약 대만 사태가 현실화되고 자유 진영의 무기 수요가 폭증한다면, 한국 또한 원치 않더라도 수십조 원 규모의 거대한 ‘생산 전쟁’의 한복판으로 끌려들어 갈 수 있다.

이는 한국 방산 수출액의 폭발적 증가라는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동시에 아시아 역내 군사적 긴장에 깊숙이 개입하게 되는 거대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

무기의 질적 우위만으로는 결코 국가의 안위를 장담할 수 없는 시대다. 우방국 간의 방산 밀착이 한국의 경제와 국가 안보에 던지는 무거운 청구서는 이제 막 우리 앞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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