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미국이 어쩌다가 이 지경” …미사일 텅텅 빈 미군, 어디에 손 벌렸나 봤더니 ‘세상에나’

미국에 패트리엇 역수출 성공한 일본
전 세계적인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
한국도 사전에 요격탄 비축 강화 필요

전 세계가 패트리엇 미사일의 재고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일본이 처음으로 미국에 패트리엇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이전부터 패트리엇 미사일을 라이선스 생산하고 있었으며 미국은 자신들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량이 부족해지자 일본으로부터 역수입하는 방식을 고려해 왔다.

2년 만에 이루어진 일본의 패트리엇 역수출

일본이 생산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미국이 역수입 하는 방안은 지난 2023년부터 언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자신들이 사용해야 할 패트리엇도 60% 수준만 확보한 상황에서 미국으로 미사일을 역수출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도 했었다.

또한 2024년에는 패트리엇 생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의 공급 지연으로 인해 당장 증산을 추진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는데 보잉사가 생산하는 목표 추적 장치의 수량 부족이 화근이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패트리엇의 역수출을 위해 방위 장비 수출 규정까지 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첫 수출은 2025년 11월에서야 이루어졌다. 다만 일본 측은 이번 패트리엇 수출에 대해 정확한 물량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패트리엇 공급량

현재 미국은 패트리엇에 사용하는 요격 미사일을 매년 600발 정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전에서 패트리엇을 소진하는 속도는 이보다 훨씬 더 빠르다.

일례로 미국은 이란의 핵 시설 공습 이후 발생한 이란의 카타르 미군 기지 공격을 방어하면서 30여 발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소진했다. 이는 일 년 치 생산 물량의 5%가 한 번에 소진된 셈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는 계속해서 더 많은 패트리엇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우려하는 유럽은 우크라이나 지원 물량 이외에도 자체적인 방공망 강화에 필요한 패트리엇을 추가 주문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패트리엇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수년째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도 방산 기업 측에 현재 생산량보다 최대 4배까지 증산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도 남의 이야기처럼 여겨서는 곤란

이러한 요격탄 재고 논란은 한국도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넘겨서는 곤란하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 전력을 강화하는 현 상황에서 방공망 전력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천궁-Ⅱ 등 자체 개발 체계와 패트리엇 등 미국산 체계로 다층 방어망을 구성하고 있으며 군 전문가들은 패트리엇과 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천궁-Ⅱ 등의 생산 물량을 사전에 충분히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미사일 포대를 늘릴 수 없다면 최소한 요격탄 비축 물량이라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