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70A2 첫 실사격한 주한미군
사거리 500km 미사일까지 운용
북한에 대한 새로운 억지력 확보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다연장 로켓이 최신 개량형인 M270A2로 교체되고 있다.
M270은 강력한 화력과 수백 개의 집속탄으로 강철비라는 별명을 가진 무기이며, 주한미군은 주독일 미군에 이어 두 번째로 M270A2 버전을 배치한 부대가 되었다.
적군 위를 뒤덮는 수백 개의 자탄

1980년대부터 실전에 배치되어 2000년대 초반까지 생산된 M270은 미국의 주력 다연장 로켓이다. M270은 궤도형 차체를 활용하였으며 그 위로 12발의 227mm 로켓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가장 큰 특징은 각각의 로켓 안에 수백 발의 자탄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탄은 적 표적 머리 위에서 대규모로 살포되는데 적 보병 이외에도 경장갑 차량 등을 무력화할 수 있고 넓은 범위를 일시에 제압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M270은 ATACMS 전술 탄도 미사일도 운용할 수 있으며 차륜형 차체에 로켓 수량을 절반으로 줄여 기동성을 높인 하이마스가 등장한 지금도 여전히 M270을 주력으로 운용하는 나라가 적지 않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M270A2 보유

주한미군은 지난 11일에 M270A2의 첫 실사격 훈련을 동두천에서 진행했으며 해당 소식은 약 2주가 지난 현시점에 뒤늦게 알려졌다.
M270A2는 기존의 M270 계열과 달리 새로운 엔진을 적용해 기동성을 강화하고 첨단 사격 통제 시스템을 장착해 임무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여기에 M270A2는 미국이 ATACMS보다 더 강력한 성능으로 개발한 신형 정밀 타격 미사일 ‘PrSM’을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PrSM의 사거리는 무려 500km 수준으로 기존에 미군이 사용하는 ATACMS의 사거리 300km보다 훨씬 더 우수하다.

주한미군은 주독일 미군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M270A2를 배치한 부대가 되었으며 주한미군은 210포병여단 예하의 다연장 로켓 수십 대를 모두 M270A2로 교체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새로운 억지력 확보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은 M270A2의 한국 배치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해당 매체는 북한이 최근 몇 달 동안 탄도 미사일 시험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M270A2를 배치했다는 것은 기존의 수동적인 대응 태세에서 벗어나 전장 전반에 걸쳐 정밀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주한미군에 배치된 M270A2가 기존에 배치된 전력 체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적절한 경고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