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물 건너가나”…트럼프 설레발에 “트럼프 넌 해고야” 역대급 조롱,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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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이란 휴전 협상안 /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심 차게 내놓은 이란과의 휴전 협상안이 시작부터 처참한 굴욕을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자화자찬했지만, 정작 이란 군 당국은 “미국이 자기 자신과 혼자 섀도복싱 하듯 협상하고 있다”며 역대급 조롱을 쏟아냈다.

김칫국 마신 트럼프의 ’15개항 휴전안’과 설레발

트럼프
미국-이란 휴전 협상안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중동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면적인 무력 충돌이 4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파키스탄을 중재자로 삼아 이란에 ’15개항으로 구성된 휴전 계획(15-point ceasefire plan)’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그야말로 ‘자신감’ 그 자체였다. 그는 며칠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향해 “이란이 협상을 너무나도 간절히 원하고 있다(badly want to make a deal)”며 “그들은 절대 핵무기를 가지지 않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쐐기를 박듯 말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에 힘을 실어주겠다며 예정되어 있던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5일간 전격 연기하기까지 했다. 마치 자신이 이란을 완벽하게 굴복시키고 외교적 승리를 목전에 둔 것처럼 상황을 포장한 것이다.

“혼자 협상하냐?” 이란의 뼈 때리는 팩트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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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휴전 협상안 /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트럼프의 이러한 설레발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란군의 공개적인 망신 주기로 산산조각이 났다.

이란군 합동참모본부 격인 ‘하탐 알안비아’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중령은 국영 방송을 통해 사전 녹화된 영상을 송출하며 미국의 휴전 시도를 정면으로 비웃었다.

그는 “너희 내부 갈등이 도대체 어느 지경에 이르렀길래, 너희들 스스로와 혼자 협상을 하고 앉아 있느냐”며, 이란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꼬집었다.

이어 “글로벌 초강대국을 자처하는 나라라면 진작에 이 늪(전쟁)에서 혼자 빠져나왔을 것”이라며 “너희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전략적 힘’은 이미 ‘전략적 실패’로 전락했다. 패배를 그럴싸한 ‘합의’로 포장하려 들지 말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넌 해고야”… 타협은 영원히 없다

이슬람혁명수비대
미국-이란 휴전 협상안 / 출처 : 연합뉴스

졸파가리 중령은 며칠 전에도 영어로 “헤이 트럼프, 넌 해고야(Hey Trump, you’re fired!)”라며 트럼프의 과거 방송 유행어를 인용해 조롱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이번에도 그는 트럼프의 텅 빈 약속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 말은 첫날부터 같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며 “우리 같은 사람은 너희 같은 사람들과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일은 없다(Not now, not ever)”고 못 박았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치솟는 국제 유가와 전쟁 장기화에 대한 국내 여론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다급하게 ‘평화 무드’를 띄우고 있다. 하지만 이란이 대화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며 미국을 공개적으로 조롱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국의 팽팽한 군사적 긴장감은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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