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K-2 전차 도입 본격화
3월 말 관련 회의 진행 예정
최대 80여 대의 K-2 전차 도입

해병대 사령관이 국정 감사에서 강력하게 요청했던 K-2 전차 도입이 한 차례 더 속도를 높이게 될 전망이다.
앞서 해병대는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K-1 계열 전차의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이에 국회는 2026년도 국방 예산에 사업 추진을 위한 1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전력화 방안 논의 예정

당초 우리 군은 지난 2월 회의를 통해 해병대의 K-2 전차 도입을 심의·의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미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가 3월 초중순에 걸쳐 진행되면서 회의가 지연되었고 3월 말 관련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해병대의 K-2 전차 도입 계획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결정되면 향후 2~3년 이내에 해병대 1사단부터 K-2 전차가 배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해병대가 도입할 K-2 전차는 1사단, 2사단, 서북도서를 모두 합쳐 총 80여 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전력은 상륙 작전 이외에도 서북도서와 수도권을 방어하는 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미국과 다른 해병대 전술 교리

해병대의 K-2 전차 도입 필요성이 제기될 때면 항상 따라오는 반론은 미 해병대의 포스 디자인 계획이다. 미국은 포스 디자인 계획을 통해 해병대가 보유한 모든 전차를 폐기하고 경량화와 기동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전차 전력 강화를 시도하는 한국이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한국과 미국 간의 전술 교리에 따른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 해병대는 향후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 자신들의 전장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일대의 섬과 해안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전장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무거운 전차를 배제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적의 해안 방어선을 제압하고 대규모 병력이 교두보를 확보하는 기존의 상륙 작전이 중요한 만큼 전차 전력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북한과 중국의 기갑 전력 고려

해병대가 K-2 전차를 강력히 원하는 이유는 북한과 중국의 기갑 전력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최근 몇 년간 천마-2와 천마-2020 등을 연달아 공개하며 서방의 3세대 전차를 모방하고 있다.
또한 유사시 한반도 작전을 염두에 둔 중국군의 전차를 K-1 계열로 상대하는 건 쉽지 않다. 그나마 K-1 전차 중 120mm 주포를 장착한 K-1A1과 K-1A2는 중국의 주력 전차와 상대가 가능하지만 105mm 주포를 사용하는 K-1E1으로는 중국의 주력 전차를 관통하는 것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북한 후방에 상륙한 해병대가 북한군 또는 중국군의 전차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K-2 전차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