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부대로 마일즈 장비 보급 확대
소부대 전투에 맞는 훈련 체계 개발
실전적 훈련을 통한 전력 향상 기대

우리 군이 전방 부대 등 소부대들의 임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과학화 훈련 체계 시나리오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우수한 과학화 훈련 장비와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중대급 이상 규모에 초점을 맞췄던 만큼 이제는 훈련 체계를 세분화해 훈련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일선 부대까지 지급되는 마일즈 장비

육군은 지난 2019년부터 분대·소대급 부대를 의미하는 ‘소부대’를 대상으로 마일즈 장비를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안으로 전 부대에 보급 완료를 앞두고 있다.
마일즈 장비는 군사 훈련에 사용하는 레이저 장비로 실탄 대신 레이저를 발사해 피탄 유무를 확인하는 등 실전과 유사한 훈련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장비다.
지금까지는 야전 부대들이 마일즈 장비 등을 활용한 과학화 전투 훈련을 받으려면 육군 교육 사령부 예하의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을 방문해야만 했다.
하지만 일선의 소규모 부대에도 이러한 장비가 보급된다면 전 부대는 KCTC를 방문하지 않고도 주둔지 내에서 실전처럼 훈련에 임할 수 있다. 현재 우리 군은 소부대 장비 보급 마무리에 맞춰 실제 훈련 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시나리오’ 개발도 고민하고 있다.
훈련 시나리오 개발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

아쉽게도 우리 군의 소부대 ‘훈련 시나리오’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는 과학화 훈련을 주도하는 KCTC 훈련이 지금까지는 중대급 이상 규모에 특화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기존의 훈련 시나리오는 소부대에 필요한 전투 기술 및 기습적 상황 대처 훈련 등과 차이가 있다.
또한 육군은 현재 실전적 사격 및 전투 훈련이 가능한 소부대 훈련 체계 구축 시범 사업의 확대를 추진 중인데 야전 부대와 교육 부대에서 소부대 맞춤형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세부 시나리오 개발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연구를 통해 GP와 GOP, FEBA(전투 지역 전단) 등 전방 부대도 과학화 훈련 시 실제와 유사한 임무를 숙달할 수 있는 훈련 모듈을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육군은 해안과 지역 방위 등 부대 주둔지 특성과 경계, 테러 등 부대별 훈련 과제도 세분화해 정교하고 다양한 훈련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실전적 교육·훈련으로 부대 전투력 향상

이처럼 다양한 조건과 임무에 따라 각 부대의 특성을 반영한 훈련 모듈이 자리를 잡는다면 우리 군은 체계적이고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향상할 수 있다.
한국의 과학화 훈련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도 매우 완성도 높기로 유명한데 한국이 사용하는 마일즈 장비는 세계 최초의 4세대 장비로 모의 수류탄은 물론이며 대공화기와 헬기, 곡사포 장비들도 모의 훈련이 가능할 정도다.

여기에 한국은 해외 군을 초청해 국제 과학화 전투 경연 대회를 개최하며 국제 교류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2025년에는 4개국 9개 팀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의 과학화 전투 체계는 국내외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장비와 훈련 모듈이 소부대 단위까지 제공된다면 우리 군 전투력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