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조차 못 가진 시스템” …한국으로 외국군 수백명 집결, 무슨 일인지 살펴봤더니 ‘초대박’

국제 과학화 전투 경연대회 개최
전 세계 최초로 4세대 장비 개발
민·관·군 통합으로 대회 규모 확장

오는 10월 20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 5개국 최정예 전투원이 참가해 전술 능력을 겨루는 국제 과학화 전투 경연대회(K-ICTC)가 강원 인제군에서 진행된다.

국방부가 주최하는 K-ICTC는 올해로 3회를 맞이했으며 한국은 미국 등의 군사 선진국들보다 앞선 기술력의 과학화 훈련 시스템을 갖춰 전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 세계 최초의 4세대 마일즈 장비

한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여단급 이상의 과학화 훈련장을 보유한 나라다. 하지만 과학화 훈련에 사용되는 장비는 다른 선진국이 사용하는 장비보다 한층 발전된 세계 최초의 4세대 장비다.

한국이 사용하는 4세대 과학화 장비는 대공 화기와 헬기 등도 실전처럼 훈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곡사화기와 모의 수류탄 같은 무기 체계도 상하좌우 방향 감지와 GPS를 이용해 자동 모의가 가능하다.

또한 건물에도 마일즈 장비를 설치해 중화기로 건물을 타격하는 상황까지도 반영해 최대한 실전과 유사한 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2023년부터 개최된 국제 대회

한국은 지난 2023년부터 우방국과의 군사 교류 및 우호를 증진시키고 육군의 과학화 전투 체계 발전을 위해 국제 과학화 전투 경연대회(K-ICTC)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는 미국과 영국,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이 대회에 참여해 실전 같은 교전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K-ICTC는 한국팀과 외국팀 간의 교전뿐만 아니라 무작위로 팀을 추첨해 연합 작전을 진행하는 종목을 별도로 편성해 우방국과의 군사 협력 증대를 함께 도모하고 있다.

과거 대회에 참가했던 미군의 중위는 “전 세계 다양한 팀을 만나 전투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뒤이어 호주군 소속의 또 다른 중위도 “각국에서 선별된 팀과 대결해 수준 높은 전투 능력을 경험하면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훈련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한층 더 커진 규모의 3회 대회

이번에 개최되는 제3회 대회는 한국을 포함해 5개국이 참여할 계획이며 여기에 해외 참관단이 한국의 과학화 훈련 체계를 살펴볼 예정이다.

대회 참관단에는 나토 측 관계자를 비롯해 인도·폴란드·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 등 4개국 참관단이 방문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 대회는 민·관·군 통합 행사로 진행되어 이전보다 규모가 더욱 커졌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민·군 화합을 위해 민간 밀리터리 동호회 32개팀이 서바이벌 대회에 참여해 과학화 전투를 경험한다.

또한 개회식에서는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군장비 전시·체험 행사가 함께 열려 대외적으로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