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온 헬기 2차 양산 사업 돌입
부상자 후송 시간 대폭 단축 가능
민간인 구조와 후송에도 큰 도움

방위사업청이 서북도서와 영동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1시간 내 후송할 수 있는 의무후송전용헬기 메디온을 추가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양산을 통해 메디온 헬기가 추가 배치된다면 서북도서 등 격오지에서도 1시간 내로 환자 수송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수리온을 기반으로 탄생한 의무 후송 헬기

우리 군이 사용하는 메디온 헬기는 기동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전시와 평시에 신속한 의무 후송을 위해 2016년 개발된 파생형이다.
메디온은 기상 레이더와 보조 연료 탱크를 장착해 전천후 비행 능력을 확보하고 내부에는 인공호흡기와 심실제세동기 등 의료 장비를 갖춰 중증 환자 2명 또는 경증 환자 6명을 동시에 후송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군의관 동승으로 후송 중 응급 수술까지 가능해 장병들의 생명 보전은 물론이며 사고 이후 장애와 후유증을 크게 줄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메디온을 추가 생산하고 서북도서와 영동 지역에 새로운 운영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에선 임무 컴퓨터와 기상 레이더 등 메디온의 주요 장비도 최신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응급 환자 발생 시 적극 지원 계획

2차 사업을 통해 메디온 헬기가 서북도서와 영동 지역 등에 자리 잡게 되면 해당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후송이 가능해진다.
방위사업청 계획에 따르면 2차 양산으로 메디온이 배치되면 2028년부터는 이들 지역에서 환자 수송에 걸리는 시간이 1시간 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짧은 시간에도 생사가 갈리는 응급 환자에겐 이러한 후송 시간 단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육군은 메디온을 군 장병 대상으로 운영하되 민간인 응급환자 발생 시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메디온 지원은 교통 여건상 긴급 의료가 제한되었던 지역 주민들의 여건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민들의 생명을 살린 메디온의 활약상

실제로 메디온이 우리 국민들의 목숨을 살린 사례는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얼마 전 육군 소속의 이지홍 대위가 차량 사고로 크게 다친 민간인을 구조한 경우다.
당시 이 대위는 차량에 다리가 깔리는 사고를 당한 민간인을 발견해 응급 처치를 진행한 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를 지원 요청했다.
이러한 조치로 헬기는 단 10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사고를 당한 민간인을 군 병으로 후송했다. 이 덕분에 1시간 이내에 응급 수술이 필요했던 민간인은 신속한 치료와 수술을 받아 회복 중에 있으며 우수한 의무후송헬기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지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