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안 끝났는데 이미 신기록” …100조 원 돈방석 눈앞, 이건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주요 방산 기업 수주 잔고 100조 원
3분기 영업 이익만으로 지난해 상회
향후 2~3년간 지속적 성장세 전망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는 한국 방산의 주요 기업들이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과 중동 등 주요국이 방위비 지출을 늘리는 가운데 한국 방산 주요 4개 사의 방산 부문 수주 잔액이 100조 원에 육박해 향후 먹거리도 든든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4대 방산 기업의 누적 영업 이익 3조 돌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KAI, 현대로템 등 이른바 빅4로 불리는 한국 4대 방산 기업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 이익 3조4,928억 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3개월을 남겨 놓은 시점에서 지난해 연간 합산 영업 이익 2조6,589억 원을 약 8천억 원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방산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 원, 영업 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매출 20조 원, 영업 이익 2조 원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의 사업 부문이 우수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실적까지 연결되면서 기업 규모가 한층 커지고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도 지속적인 성장

LIG넥스원은 3분기 누적 매출 2조9,022억 원, 영업 이익 2,808억 원을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를 중심으로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올해 꾸준히 두 자릿수 영업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앞세운 방산 분야와 철도 등의 다른 사업 분야가 고르게 해외 수주를 이어가며 3분기 누적 영업 이익 7,38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영업 이익 4,566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한국형 전투기 KF-21과 FA-50 등을 생산하는 KAI는 같은 기간 매출 2조2,297억 원, 영업 이익 1,922억 원을 기록했다.

넉넉한 방산 수주 잔고로 탄탄대로 전망

이러한 방산 기업들은 수주 잔고를 100조 원 가까이 쌓아두고 있어 한동안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기준 방산 수주 잔고가 30조 원을 넘어선 상황이며 올해 인도와의 K-9 자주포 2차 수출과 KF-21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KAI와 LIG넥스원은 각각 3분기 수주 잔고가 26조 원과 23조 원 이상을 기록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지난 8월 폴란드와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은 방산 수주 잔고가 10조 원을 넘긴 상황이며 국내 방산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2~3년간 신규 수주 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