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기 덕분에 훈장까지” …신규 무기 216대 도입하는 ‘이 나라’, K방산 또 잭팟 터지나?

신규 전차 도입 재개한 루마니아
지난해 현지에서 K-2 전차 시험
자주포 도입 및 훈장 수여 등 협력

루마니아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지연되던 신규 전차 도입 사업이 65억 유로, 한화 약 10조 원 규모의 예산으로 다시금 재개될 조짐이 포착되었다.

Defense Romania와 ARMY RECOGNITIO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최대 216대의 신규 전차를 도입하려 하고 있으며 K-2 전차가 또 한 번의 수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루마니아 전차

현재 루마니아는 주력 전차로 TR-85 계열과 T-55 등을 보유하고 있다. T-55는 1950년대 후반에 개발된 소련제 전차로 개발된 지 무려 60년을 훌쩍 넘긴 전차다.

또한 TR-85는 루마니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차지만 그 뿌리는 T-55 전차다. 루마니아는 T-55의 기술을 기반으로 TR-77 전차를 개발한 이후 이를 한 번 더 다듬어 TR-85 전차를 개발했다.

하지만 전차 개발 기술이 T-55에서 출발했던 만큼 이제는 TR-85도 성능 개량과 현대화 작업에 한계를 맞이했으며 루마니아는 이러한 구식 전차만 수백 대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이를 대체할 신형 전차는 약 50대의 M1 에이브람스만 존재해 이전부터 대규모로 전차를 추가 도입하려는 사업을 고민해 왔다.

현지에서 진행되었던 K-2 성능 시험

이러한 루마니아의 전차 교체 사업은 한국으로서도 쉽게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기회였다.

한국은 지난해 5월 루마니아 현지에서 K-2 전차의 실사격 훈련 등을 진행하며 성능 시험을 받으며 현지 관계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여기에 한국은 루마니아와의 협력 관계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Defense Romania는 최근 보도에서 루마니아가 전차 현지 생산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국의 에이브람스나 독일의 레오파르트2보다 한국과 K-2 전차가 기술 이전 및 현지 생산 측면에서 가장 적극적인 제안을 건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RMY RECOGNITION도 K-2 전차가 가벼운 차체와 뛰어난 기동성, 빠른 공격 속도를 보유해 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한국이 기술 이전이나 현지 생산에 열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방위 산업 역량을 높이려는 루마니아의 정책 기조와 전략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방산 협력으로 훈장 수여한 루마니아

한국과 루마니아는 전차 도입 사업이 거론되기 전부터 방산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한국은 루마니아에 54문의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은 루마니아에 공장을 건설하고 K-9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루마니아는 K-9 이외에도 신궁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기도 하는 등 이전부터 한국 방산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에 올해 초에는 임갑수 주루마니아 한국 대사가 양국의 방산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루마니아 대통령으로부터 공로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과 루마니아는 최근 몇 년간 방산 분야 협력을 증대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K-2 전차의 추가 수출도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