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타우러스 미사일 포착
조기 경보기까지 제작한 북한
공군 전력 강화 천명한 김정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군력 강화를 강조하던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공군 전력 강화에 돌입했다.
특히 최근 공개된 북한 측 영상에선 북한판 타우러스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무장이 전투기에 장착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공대지 타격 능력 향상에 나선 북한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북한판 타우러스 미사일이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을 살펴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 뒤로 타우러스와 유사한 형태의 미사일이 Su-25에 장착된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유럽에서 개발된 타우러스 미사일은 우리 군에서도 도입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500km 육박한다.
또한 타우러스 미사일은 강화 콘크리트를 6m까지 관통할 수 있고 정확도는 1m 이내로 알려져 정밀하게 적의 고가치 표적을 제압할 수 있는 무기다.

현재 한국은 F-15K에서 타우러스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이와 유사한 형태의 미사일을 운용하려 한다면 이는 북한이 공대지 타격 능력을 강화하려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기 경보기와 무인기까지 전력 강화

북한은 전투기에 장착할 수 있는 무장 체계 이외에도 조기 경보기와 무인기 등 다양한 공군 전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지난 3월 북한이 공개한 조기 경보기는 IL-76 수송기를 기반으로 동체 상단에 거대한 레이더가 설치된 모습이었다.
해당 조기 경보기는 구형 레이더를 장착했다는 점에서 충분한 성능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을 받아 공군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북한은 미국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유사한 외형의 ‘새별 4형’과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국의 MQ-9 리퍼와 비슷한 ‘샛별 9형’을 제작하는 등 새로운 무인기를 다수 제작하며 여러 방면으로 공군 전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신형 전투기 지원에 대한 우려 재점화

한편 북한판 타우러스 미사일까지 포착되며 북한의 공군 전력 강화 시도가 확인되자 일각에선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최신 전투기를 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북한판 타우러스 미사일이 장착된 Su-25는 소련 시절 개발된 구형 근접 항공 지원용 공격기로 이 기체만으로는 한국 공군을 피해 지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북한이 제대로 된 공대지 미사일을 운용하고자 한다면 제대로 된 전투기를 도입하려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앞서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지난해 말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MiG-29와 Su-27을 지원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나은 최신 전투기를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우리 군도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