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미사일 엔진 공개한 북한
다탄두 ICBM 개발을 위한 포석
이란처럼 당하지 않겠다는 위협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에 장착될 새 탄소 섬유 고체 연료 엔진 시험 장면을 공개하며 새로운 무력 도발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 전력을 과시하며 자신들이 이란과 다르다는 점을 선전하려는 의도로 이번 시험 장면을 공개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추진력 상승으로 다탄두 ICBM 개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새로 갱신된 엔진의 최대 추진력은 2,500킬로뉴턴으로 지난해 9월 초 시험에서 공개된 엔진의 추진력 1,971킬로뉴턴보다 26%가량 출력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엔진의 추진력이 높아지면 그만큼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릴 수 있지만 북한은 이미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다른 속내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북한이 이미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보유했음에도 엔진 추진력을 높이려는 건 늘어진 추진력을 활용해 여러 개의 탄두를 탑재한 다탄두 ICBM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다탄두 ICBM은 한 번에 다수의 목표물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방어 체계로 요격하는 것이 단탄두 ICBM에 비해 어렵다.
화성-20형에 신형 엔진 장착 가능성

국내 전문가들은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신형 엔진이 화성-20형 미사일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성-20형은 2025년 10월 10일 진행되었던 북한의 열병식에서 공식 명칭이 확인된 북한의 신형 ICBM으로 아직 북한이 개발을 완료하지 않은 차세대 ICBM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새로운 엔진을 개발 중인 ICBM에 장착하더라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예상을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024년 10월 화성-19형 시험 발사 이후 추가적인 ICBM 시험 발사는 하지 않고 있다. 또한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면서 대화 여지를 차단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ICBM 시험 발사는 자제하려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과의 전쟁을 보고 엔진 시험 공개

국내 전문가들은 북한의 신형 엔진 공개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했다.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 반미 성향 국가들을 상대로 연달아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북한이 자신들의 전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신형 미사일 엔진 이외에도 자폭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 등을 장착한 신형 전차를 공개하기도 했으며 특수 부대의 훈련 모습을 선전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을 자극하는 ICBM 시험 발사는 자제하되 자신들의 군사력을 선전함으로써 이란처럼 쉽게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