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건조 모습 공개하는 북한
러시아의 소형 원자로 지원 가능성
2차 타격 능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

북한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비난하면서 역으로 자신들이 건조하고 있는 핵잠수함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북한 측 핵잠수함은 무려 8천톤급 이상의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의 기술 이전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국보다 빠른 핵잠수함 전력화 일정

북한 측 주장에 따르면 현재 건조 중인 북한의 핵잠수함은 무려 8,700톤급 규모다. 이는 수상 배수량 기준 8천톤급, 수중 배수량 11,000톤급 규모인 중국의 094형 핵잠수함 못지않은 크기다.
여기에 이미 외형이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한국보다 전력화 시기가 훨씬 빠를 것으로 추정되며, 공개된 사진 등을 보면 10셀의 수직 발사관과 6개의 어뢰 발사관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늦어도 2028년 내 진수식을 진행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는 2030년대 중반 이후 4척 이상의 핵잠수함을 보유하려는 한국보다 훨씬 빠른 일정이며 이 때문에 한국도 서둘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로부터 소형 원자로 지원 가능성

북한은 그동안 핵잠수함의 핵심 기술인 소형 원자로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핵잠수함 건조 모습을 대외적으로 공개했다는 점에서 해당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잠수함의 특성상 조립 전 내부에 내용물을 다 집어넣어야 하므로 이미 엔진도 들어간 상태로 봐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북한이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적으로 원자로를 제작한 것보다는 러시아가 퇴역한 핵잠수함에서 원자로를 통째로 떼 북한으로 넘겨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잠수함의 크기로 짐작할 때 북한은 농축도 90% 이상의 우라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그렇게 되면 저농축 연료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사실상 연료 교체를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타격 능력을 보유하게 될 북한

북한이 핵잠수함을 실전에 배치한다는 것은 이른바 2차 타격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다. 1차 타격 능력이란 핵 선제공격을 의미하며 2차 타격 능력은 적의 핵 공격에 대해 핵무기로 반격할 수 있는 역량을 뜻한다.
적의 공격으로 지상의 핵시설과 전력이 타격을 받아도 수중 잠수함은 그대로 생존해 반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핵잠수함을 손에 넣게 되면 필요시 반격 작전을 감행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곧 한국과 미국에 상당한 군사적 압박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북한이 서둘러 핵잠수함과 2차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이유로 최근 군수 보급을 위해 부산으로 입항한 미국의 핵잠수함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제조.특수강기술이 있을까
우물쭈물하더니 이럴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