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통제권 잃으면 유럽 전체가 끝장”…북극해 바닥까지 뒤지는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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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유럽 북단의 거친 바다 노르웨이 앞바다가 강대국 간의 소리 없는 전쟁터이자 해상 안보의 핵심 요충지로 다시 부상했다.

외신과 군사 매체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지난 5월 18일 노르웨이 인근에서 대규모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인 ‘다이내믹 몽구스 2026’을 시작했다.

오는 5월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과 노르웨이 등 총 9개 나토 동맹국이 참여해 바다 밑 보이지 않는 위협에 대응하는 작전 능력을 검증한다.

훈련의 핵심은 가상의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것으로, 최첨단 잠수함과 수상 전투함, 해상초계기 등 공중과 해상의 입체 전력이 총동원됐다.

러시아 북방함대 길목 차단과 해저 인프라 방어선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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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 Mongoose 2026 / 출처 : NATO

훈련이 치러지는 노르웨이해는 러시아 북방함대의 핵잠수함들이 대서양으로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략적 길목이다.

과거 냉전 시절 나토군이 러시아 잠수함을 저지하기 위해 촘촘한 감시망을 펼쳤던 상징적인 바다이기도 하다.

만약 나토가 이 해역의 통제권을 잃으면 유럽으로 향하는 해상 증원 항로가 차단될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안보 안위가 흔들리게 된다.

특히 현대 대잠수함전은 단순한 적 군함 추적에 그치지 않는다. 해저 통신 케이블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등 국가 생명선인 해저 기간 시설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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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케이블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가스관 폭발 등 ‘회색지대 도발’이 현실화되면서, 나토 해군의 방어 전선은 바다 위 함정에서 바다 밑바닥 인프라 전체로 확장되는 추세다.

첨단 과학기술의 숨바꼭질과 동북아 안보에 던지는 시사점

바다 밑의 추격전은 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고도의 숨바꼭질과 같다.

나토군은 선체 장착 소나와 바다 깊은 곳까지 늘어뜨리는 예인 배열 소나, 대잠 헬기와 해상초계기 센서를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훈련을 집중 전개한다.

최신 원자력 잠수함과 소음이 거의 없는 디젤 잠수함은 현대 기술로도 탐지가 까다롭기 때문에, 미세한 소음을 먼저 잡아내기 위한 정보전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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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나토의 연합 대잠 훈련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군과 동북아 안보 지형에도 매우 무거운 시사점을 던진다.

현재 동북아 지역 역시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잠수함 전력을 급격히 증강하고 있어, 우리 바다 밑의 위협도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훈련은 바다 밑을 누가 더 오래 감시하고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현대 강대국 경쟁의 중심축으로 돌아왔음을 분명히 증명하고 있다.

우리 군 역시 주변국의 잠수함 위협에 철저히 대응해 독자적인 대잠 감시 정찰 자산을 확충하고 해군 현대화의 흐름을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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