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형 K-2 전차 실물 첫 공개
부품 국산화율 증대에도 주력
중동 방산 시장 공략 가속 기대

한국 방산의 성장을 주도하는 현대로템이 중동형 K-2 전차 ‘K-2ME’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새로운 수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중동형 K-2 전차는 폭염과 사막이라는 극한의 중동 작전 환경에서도 원활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초점을 맞춘 수출형 모델이다.
중동 맞춤형으로 재탄생한 흑표

현대로템에서 공개한 실물 중동형 K-2 전차는 냉각 성능을 강화한 방열기와 외부 공기를 흡입해 엔진 냉각 기능을 유지하는 냉각 하우징이 장착되었다.
또한 포탑에는 보조냉방장치를 탑재하여 승무원의 효율적인 임무 수행을 돕는다. 여기에 냉각 용량이 늘어난 유압유 냉각 장치도 K-2 전차에 탑재되었는데 해당 장치는 K-2 전차의 장점인 유기압 현수 장치가 고온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중동형 K-2 전차는 사막의 모래 지형을 고려하여 높은 탄성과 방진 성능을 강화하는 등 철저하게 중동 지역을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작되었다.
부품 국산화율 증대로 수출 경쟁력 강화

현대로템은 이번 수출형 모델 출시를 계기로 현재 90% 수준인 부품 국산화율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외국산 부품으로 인해 발생했던 수출 제약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과거 일부 무기 체계를 중동으로 수출하려 했으나 독일제 부품 등으로 인해 최종 계약이 무산된 경험이 있다. 독일은 과거 제2차 세계 대전을 겪은 후 자국산 무기가 국제 분쟁에 투입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독일은 자신들의 엔진이나 부품이 사용되는 외산 무기들의 수출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거나 제약을 거는 경우가 많으며 한국도 이러한 독일 정부의 기조를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향후 K-2 전차의 부품 국산화율이 100%에 가깝게 높아진다면 중동 수출 과정에서 이러한 제약을 해소할 수 있어 방산 수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차 수출 확대를 위한 핵심적인 시장

한국이 중동형 K-2 전차를 제작한 건 그만큼 중동 지역이 전차 수출 확대를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핵심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동 지역은 넓은 사막 지형의 특성상 대규모 지상 전력이 움직이기 유리해 전차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또한 과거부터 군사 분쟁이 빈번했던 만큼 중동 국가 중 상당수는 항시 신규 무기 구매에 열린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중동 국가 중에는 노후화된 전차를 보유한 경우가 많아 한국에게도 얼마든지 시장 확대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아직 상당수의 M60A3 전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K-2 전차의 잠재적 수출국으로 알려진 이라크도 100대 이상의 구형 T-72를 보유하고 있어 전차 교체 수요가 존재한다.
과연 한국이 중동형 K-2 전차로 새로운 방산 수출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