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빼고 재래식으로만 붙는다면?”…145개국 중 한국, 몇 위인가 보니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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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 무기
종합 재래식 전력 / 출처 : 연합뉴스

세계의 군사력을 평가할 때 핵무기를 철저히 배제하고 순수한 재래식 무기만으로 맞붙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글로벌 국방 랭킹은 어떻게 요동칠까.

가장 널리 인용되는 군사력 평가 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GFP)의 2026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핵무기를 제외한 육·해·공 종합 재래식 전력에서 한국은 전 세계 145개국 중 당당히 5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군의 전력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특정 분야, 즉 포병과 미사일 화력에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기형적일 만큼 막대한 투자를 집중해 왔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세계 최상위권의 압도적 포병 수량

K9 자주포
K9 자주포 / 출처 : 연합뉴스

한국군이 흔히 밀리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 ‘포방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유는 실제 객관적인 데이터로도 명확히 증명된다.

GFP 지표 기준 한국의 자주포 보유량은 약 2,780대로 세계 3위, 견인포는 5,800여 문으로 세계 2위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연장로켓(MLRS) 수량 자체는 13위권으로 다소 밀리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질과 양을 자랑하는 포신 화력에 정밀 유도 미사일을 결합하여 세계 최상위권 수준의 촘촘한 화력망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화력 편중 구조는 우연이 아니라, 휴전선 너머로 서울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북한의 막대한 장사정포와 갱도 진지 위협에 맞서기 위한 처절한 지정학적 생존 전략의 결과물로 분석된다.

방어망과 초고위력 타격의 결합

L-SAM
L-SAM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들어 한국군의 화력은 단순히 ‘포탄을 많이 쏟아붓는’ 수준을 넘어 고도의 정밀 타격과 입체적인 요격망을 갖춘 현대적 화력전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날아오는 위협을 막아내기 위해 장사정포 요격 체계인 한국형 아이언돔(LAMD)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고고도 미사일을 막아낼 L-SAM의 실전 배치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동시에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이후 제약이 사라진 공격 전력에서는, 지하 벙커를 초토화할 수 있는 초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5의 실전 배치를 시작하며 핵무기에 버금가는 전략적 타격 수단을 확보했다.

방패와 창의 역할을 포병과 미사일 체계 하나로 완벽하게 묶어낸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독특한 비대칭 국방 설계인 셈이다.

현대전이 증명한 한국형 화력의 가치

K9 자주포
K9 자주포 / 출처 :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대규모 포병 전력을 시대착오적인 군사 교리로 폄하하기도 했으나,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은 여전히 현대전의 중심이 막강한 포병 화력과 정밀 미사일에 있음을 뼈저리게 증명하고 있다.

오히려 한국의 이러한 편향된 화력 투자가 미래 전장의 핵심 수요를 정확히 꿰뚫어 본 선구안이었음이 글로벌 방산 시장을 통해서도 입증되는 추세다.

핵무기라는 절대 반지가 없는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한국은 가장 압도적이고 치명적인 재래식 화력을 벼려내는 방식으로 스스로의 생존을 담보하는 길을 택했다.

올해 65조 원을 돌파한 막대한 국방 예산 속에서, 3축 체계로 대변되는 한국형 화력의 날카로운 칼끝은 앞으로도 더욱 정교하게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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