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가 미래 국가 안보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한 가운데, 일본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일본의 차세대 주력 발사체 H3가 엔진 이상으로 위성의 목표 궤도 투입에 실패한 반면, 한국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과 후속 발사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외신과 우주항공 업계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최근 쏘아 올린 대형 로켓 ‘H3’ 8호기가 2단 엔진의 조기 연소 종료로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실패했다

과거 1호기 발사 실패의 악몽을 딛고 안정을 찾는 듯했던 H3 로켓이 다시 한번 치명적인 결함을 드러낸 것이다.
이로 인해 탑재되어 있던 고가의 위성이 함께 소실되면서, 일본은 단 한 번의 발사 실패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됐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우주 안보 전략의 차질이다.
일본은 H3 로켓을 활용해 준천정위성시스템(QZSS) 등 국가 핵심 우주 인프라를 확충하려 했으나, 이번 실패로 관련 자산 확보 일정에도 추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누리호 성공과 고체연료 기술 진전…성과 이어가는 한국

일본이 뼈아픈 실패를 수습하는 사이, 한국의 우주방위산업은 파죽지세로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주탑재 위성을 완벽하게 궤도에 안착시키며 대성공을 거뒀고, 올해 5차 발사까지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여기에 더해 군 당국이 주도하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기술까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체연료 발사체는 액체연료와 달리 사전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 없어 기습적이고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며, 제작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
한국은 고체연료 발사체 시험을 통해 소형 위성 발사 역량 확보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실제 군 정찰위성을 단기간에 대량 발사하는 운용 능력은 추가 개발과 검증이 더 필요하다.
우주안보 역량 강화 속 한일 발사체 경쟁

이러한 한일 양국의 희비는 단순한 발사 성공 여부를 넘어 우주안보 역량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정찰위성망 확보 경쟁에서 어느 한쪽이 확실한 전략적 우위를 점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과거 우주 기술 전반에서 한국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받던 일본은 최근 H3 실패로 발사체 신뢰성과 우주 자산 확보 일정 측면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한국은 누리호의 안정적인 운용과 고체연료 발사체의 기동성을 양날개 삼아, 한반도 주변의 정보 우위를 장악할 수 있는 튼튼한 우주 국방력을 손에 쥐게 됐다.
시장에서는 수천억 원을 허공에 날린 일본의 뼈아픈 실패가 역설적으로 한국 우주방위산업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누가 더 싸고 빠르게 위성을 궤도에 올리느냐의 치열한 우주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새로운 주역으로 올라섰음을 전 세계에 증명하는 결정적 국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