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만 억울해 미칠 노릇”…“하루 2,700억” 실전서 韓 방공망 ‘대박 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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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망
미사일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중동의 밤하늘을 가르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끝없는 미사일 핑퐁 전쟁이 전 세계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날아드는 탄도미사일과 이를 요격하려는 방공망의 충돌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자본이 타들어 가는 실전 그 자체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업계 연구진들에게 이 참혹한 전장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엄청난 가치의 실전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거대한 시험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루 2,700억 원 태우는 중동의 공중전

이란 호르무즈 해협 미사일
이란 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외신과 중동 분쟁 전문 기관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막아내는 방공망 가동에 하루 평균 2,7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대기권 밖에서 적의 미사일을 격추하는 최상층 요격 체계 애로우-3는 한 발당 발사 비용이 약 37억 원에 달하며, 중장거리 요격망인 다윗의 돌팔매 역시 한 발에 15억 원을 훌쩍 넘긴다.

이처럼 두 국가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실전을 치르는 상황은 미사일 방어 체계를 연구하는 각국에 적지 않은 참고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뼈아픈 요격 실패마저 귀중한 힌트

방공망
애로우-3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이스라엘군이 고가의 요격 미사일을 아끼려다 방공망이 뚫린 뼈아픈 실책조차 우리에게는 귀중한 데이터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란의 가드르 계열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면서 37억 원짜리 애로우-3 대신 15억 원짜리 다윗의 돌팔매를 투입했다가 시스템 오류와 표적 오판으로 격추에 실패해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이러한 고도별 표적 할당의 실패 사례와 방어망의 시스템적 한계는 한국형 다층 방어망을 설계하는 데 있어 어떠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도 얻을 수 없는 핵심적인 교훈을 남긴다.

K-방공망 완성을 앞당기는 공짜 실전 데이터

일반적으로 최첨단 요격 체계를 개발할 때는 좁은 영토와 한정된 예산 탓에 수천 번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다층 방공망이 실제 전장에서 어떤 교전 양상과 한계를 드러내는지에 대한 공개 정보가 축적되면서, 한국 연구진에게도 참고할 만한 사례가 늘고 있다.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양산이 진행 중인 한국형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과 후속 요격 체계의 운용 개념을 보완하는 데 간접적인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북한의 변칙적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망 입장에서도, 실제 교전 사례는 요격 개념과 체계 운용을 점검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

결국 중동에서 벌어지는 소모전의 막대한 출혈은 참혹한 현실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우리 군의 독자적인 킬체인과 방공망 구축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주고 있다.

남의 나라 전쟁이 만들어낸 이 귀중한 실전 데이터가 북한의 숨통을 조일 대한민국 최강의 방패를 가장 단단하게 벼려내는 역설적인 밑거름이 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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