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도중 갑자기 ‘펑'” …중국산 믿었다가 ‘결국 이렇게 됐다’, 태국군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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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군 VT-4 전차 포신 파열 사고
사고 원인으로 포신 내구성 지목
중국제 전차에 대한 신뢰도 추락
VT-4 전차
중국 전차 / 출처 : 중국 국방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재에도 태국과 캄보디아의 군사 충돌이 멈출 줄 모르는 가운데 태국군이 운용하던 중국제 전차의 포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태국은 중국의 VT-4 전차를 60여 대 도입한 바 있으며 이번 국경 분쟁에도 해당 전차를 투입했으나 원인 불명의 사고로 중국제 무기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할 전망이다.

전투 도중 문제가 발생한 VT-4 전차

VT-4 전차
중국 전차 / 출처 : 중국 국방부

해외 군사 매체 DEFENCE BLOG 등에 따르면 태국군이 운용하던 중국제 VT-4 전차는 적 진지에 사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주포가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차 승무원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전차에 탑재된 조준 시스템 등도 함께 파손되었다. 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해당 전차는 전투 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태국군 측은 일단 파손된 전차를 후방으로 이동시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태국군은 여러 가지 가설을 수립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이번 사고로 중국제 VT-4 전차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포신 내구성에 대해 증폭되는 의문

중국 전차
중국 전차 / 출처 : 중국 국방부

이번 사고를 두고 일각에선 VT-4의 포신 수명과 내구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태국군의 한 관계자는 “VT-4 전차가 작전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임무에 투입되어 집중적인 사격을 수행했으며, 이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발언을 남겼다. 계속되는 교전 속에서 포신의 내구성이 견디지 못했을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다른 한편에서는 포신 내구성 이외에도 정비 문제나 탄약 품질 등이 사고 원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VT-4 전차
중국 전차 / 출처 : 중국 국방부

다만 이러한 사고 원인 추정에 대해 미국 등은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말라는 의견도 덧붙였으며 태국은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복합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줄어드는 VT-4 입지

VT-4 전차
중국 전차 / 출처 : 중국 국방부

중국이 개발한 VT-4 전차는 자국군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수출 목적으로만 개발된 전차다. VT-4는 125mm 활강포를 주포로 장착하고 있으며 도로에서는 최대 시속 70km 주행이 가능한 기동성을 보유하였다.

특히 VT-4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데 태국이 러시아의 T-90S나 한국의 K-1A1 등을 제치고 VT-4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이유도 저렴한 가격 때문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VT-4는 국방 예산이 충분하지 않은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었으나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무기 신뢰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VT-4는 과거에도 주하이 에어쇼 등에서 기동 시연 도중 엔진이 정지되는 문제가 발생한 사례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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