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미사일 1천 발 동시 추적” …미국조차 못 이룬 꿈의 기술, 누가 성공했나 봤더니

미사일 1천발 추적한다는 중국
미국보다 앞선 기술 발전 우려
미사일 요격 체계 개발 경쟁 심화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구상하던 골든돔 방어 체계를 중국이 먼저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주장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할 미사일 요격 체계 ‘골든돔‘을 구축하겠다고 말해 왔으며 이에 영향을 받은 세계 각국은 제각각 ‘○○돔’이란 이름의 방어 체계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

미사일 1천발을 동시 추적한다는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난징전자기술연구소의 리쉬둥 수석 엔지니어는 미사일 1천발의 동시 추적이 가능한 ‘분산형 조기경보 탐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시스템은 우주·해양·공중·지상에 있는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잠재적 위협을 식별하고 분석하며 비행 궤적과 무기 유형 등의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리쉬둥은 이 시스템의 시제품이 중국 인민해방군에 이미 배치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인민해방군의 종합 관리 역량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여기에 이번 소식을 처음 보도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시스템이 전 지구적 범위를 커버하는 것으로 알려진 첫 번째 미사일 방어 체제라고 짚었다.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밀리는 미국

중국이 미국보다 더 빠르게 미사일 방어 체계 기술을 확보하려 하자 이에 대한 우려가 해외 군사 매체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측 전문 매체들은 군사 기술에 있어 미국이 아이디어를 내면 중국이 그것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미국이 극초음속 무기나 지향성 에너지 레이저, 6세대 전투기 등을 먼저 구상했으나 개발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같은 분야에서 조금 더 꾸준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해당 매체들은 록히드 마틴 등의 미국 방산 업체가 골든돔과 관련된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으나 개념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이 시제품을 배치하여 운용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세계 각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 경쟁

ARMY RECOGNITION 등의 해외 군사 매체들은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과 함께 미사일 요격 체계 개발 경쟁이 미국과 중국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일례로 최근 대만은 무려 45조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대만판 골든돔’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정도 규모의 예산 투입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대만은 2027년까지 요격 미사일 300기를 추가로 구매하는 등 방공 전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국의 골든돔은 2028년까지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세계 각국은 공격 자산을 확보하는 것 못지않게 적의 미사일을 방어할 요격 체계에도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의 경쟁으로 촉발된 요격 체계 경쟁이 동북아시아에 불어닥치고 있다.